작년 아파트 분양 물량이 공급과잉이라는 진단이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3일 '주택공급시장 점검, 아파트시장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주택시장의 수용 능력을 △이전 시기의 공급 부족분 규모 △수요 정도 △공급대비 미분양 및 증감 △청약경쟁률 등을 종합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아파트 공급량 증가에도 시장 수용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2008년 전후처럼 매매가격이 분양시점 대비 15∼30% 급락하거나 미분양 16만가구 등 시장 위기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올해 공급과잉 가능성은 낮고 시장 심리 위축에 따른 주택 거래·가격의 정체가 발생하고 있지만 장기화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근거로 고급선행지표인 주택인허가와 분양물량이 증가했지만 시장 수용 부담이 크지 않고, 공급동행지표인 입주물량도 이전 부족분을 고려할 경우 과소 공급된 것으로 분석돼 공급과잉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인허가물량은 계획물량으로 착공률 조절에 따라 공급 시점을 분산시킬 수 있고, 올해는 택지 공급 감소 등으로 신규 분양 물량이 최대 35% 감소할 것으로 보여 공급 부담은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희순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올해도 임대차시장에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전세시장의 임차인과 임대인의 주택매매 수요 지속 등 과대 공급분을 수용할 수 있는 시장 수요가 있다"며 "최근 미분양 증가는 단기 공급 집중과 심리 위축 탓으로, 시장을 종합 점검한 결과 공급과잉 가능성은 크지 않고 가격 폭락과 미분양 급증사태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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