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강제로 데이터를 소모하는 악성코드가 지난해 연간 400만건 이상 발견됐다고 중국 모바일 백신업체 360시큐리티가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악성코드는 특정 웹 페이지 접속을 임의로 조작해 적극적인 접속자(DAU) 수를 부풀리는 목적으로 해커가 이용하고 있다.

한 번 화면을 열 때마다 0.76MB의 데이터를 소모, 사용자가 하루 150회 화면을 확인한다고 가정할 때 114MB의 데이터를 소모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360시큐리티 관계자는 데이터 전송 악성코드가 랜섬웨어와 더불어 올해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얀후앙 360시큐리티 부사장은 "데이터 소모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한 좀비폰은 디도스 공격의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사용자 주의가 요구된다"며 "안전한 모바일 환경 조성을 위해 전용 백신을 사용하고 운영체제 버전을 최신으로 유지하는 등의 습관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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