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 선두업체인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사진)가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 곧 전기차를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머스크는 애플의 참여를 견제하기보다는 산업의 확대를 기대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전망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영국 BBC와 한 인터뷰에서 "애플이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작년 10월에도 "당사에서 나간 직원들이 애플에 입사하고 있다"면서 애플이 전기차를 만든다는 소식을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최근 테슬라, 폭스바겐, 포드 등 자동차 업체뿐 아니라 자동 운전 및 인터넷 연결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1000명이 넘는 전기차 관련 기술자를 고용했다. 애플은 또 자동차사업 진출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으나 'apple.auto', 'apple.car', 'apple.cars' 등 자동차 관련 인터넷 주소를 이미 등록했다. 머스크는 애플을 경쟁상대로 보기보다는 "(애플의 참여로) 전기차 산업이 확장할 것"이라며 시장 확대를 기대했다.
그는 또 자동차의 미래로 '전기 자율주행차'를 그리며 인간의 자가운전은 필요가 아닌 일종의 취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머스크는 "자율주행하지 않는 차를 소유하는 것은 말을 소유하는 것과 비슷해지리라 본다"며 "감성적인 이유로 소유하고 사용도 하겠지만 일상적 용도는 아니"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24∼36개월 내에 테슬라는 인간보다 훨씬 나은 수준의 안전성으로 거의 모든 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의 신속한 발전상을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