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보존·복원·교육 등에 활용
서울시는 12일 전국 최초로 문화재 관리 활용을 위한 3D 도면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춘영 가옥 3D 도면.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12일 전국 최초로 문화재 관리 활용을 위한 3D 도면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춘영 가옥 3D 도면.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문화재 관리 활용을 위한 3D 도면을 만들어냈다.

시는 조선 시대 한옥으로 구성된 남산골 한옥마을의 대표 가옥 3채(오위장 김춘영 가옥, 도편수 이승업 가옥, 옥인동 윤씨 가옥)를 3차원 도면으로 그려냈다고 12일 밝혔다.

지붕기와 한 장부터 내부 기둥, 디딤돌 하나에 이르기까지 가옥의 현재 모습 그대로를 3D로 구현했다. 가옥의 위·아래, 전·후·좌·우 모습 등 다양한 방향에서 살펴볼 수 있다.

시는 문화재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문화재 기록 활용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2014년 도입한 통합건축정보기술을 적용했다. 통합건축정보 기술은 부분적인 정보만 담는 2D 기반 기록과는 달리 건축물 정밀실측을 3D 정보로 제작, 가상공간에 기록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현대 건축분야에서 널리 활용됐던 것으로 문화재 관리 분야에 도입한 것은 전국 최초다. 과거 숭례문 복원사업과 같이 향후 조성될 가상의 건축물에 대한 3D 모델을 제작한 경우는 있었으나 현존하는 문화재를 정밀 실측해 통합건축정보 정밀실측 도면을 제작한 경우는 서울시가 처음이다. 시는 문화재 기록이 문화재 보존의 기본 자료이자 자산인 만큼 이번 통합건축정보 기술 도입을 통해 기록의 정확성, 유지관리의 용이성, 교육활용 가능성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완성된 3D 디지털 도면은 문화재 원형 보존과 복원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향후 교육·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김춘영 가옥의 정보 공개를 시작으로 전문가, 시민, 학생 등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다.

강희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통합건축정보를 활용한 남산골 한옥마을 3D 도면 확보는 문화재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관리하기 위한 첫 작업으로서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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