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삼성전자와 연계 개발
LG CNS, 미국 현지 영업망 확대
SK주식회사, 해외업체와 제휴 추진

LG CNS 미주법인의 헬스케어 담당 자회사인 콜레인은 지난해부터 북미지역 150여개 요양시설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LG CNS 미주법인의 헬스케어 담당 자회사인 콜레인은 지난해부터 북미지역 150여개 요양시설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IT서비스 빅3 기업들이 올해 헬스케어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아 공략을 강화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주식회사 C&C 등은 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새해 사업 계획에 담았다.

삼성SDS는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과 협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삼성SDS 대표를 맡고 있던 전동수 사장이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로 이동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연계한 통합 솔루션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룹 오너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 CNS는 지난해부터 해외 헬스케어 IT 사업을 강화해오던 기조를 유지한다. 지난해 5월 미국 전역 100여개 요양시설을 보유한 대형 병원에 의료정보시스템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다른 법인과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50개 시설에 추가로 공급했다. 지난해 하반기 북미지역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세운 손자회사 콜레인(Collain)을 통해 브릭스헬스케어, DHG헬스케어, 내셔널헬스케어 등 현지 업체와 솔루션 공급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현지 영업망을 넓혀가고 있다.

SK주식회사 C&C는 박정호 대표가 신년사에서 스마트 물류, 융합보안 등과 함께 헬스케어 분야를 미래성장사업으로 꼽으며 사업 강화 의지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SK주식회사 C&C가 클라우드 사업에서 IBM과 손을 잡고 인프라 활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것처럼 해외 유명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사업 추진을 예상하고 있다. LG CNS와 SK주식회사 C&C의 경우 그룹 내 통신 인프라·솔루션을 보유한 이동통신사와 제약 관련 계열사(LG생명과학, SK케미칼)가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라도 역할 정리와 분담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이재운기자 j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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