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6000억원 투자
NF3 생산공장 신·증설

효성이 중국과 한국에 신·증설을 결정한 삼불화질소(NF3)를 트럭으로 운반하고 있는 모습.  효성 제공
효성이 중국과 한국에 신·증설을 결정한 삼불화질소(NF3)를 트럭으로 운반하고 있는 모습. 효성 제공

효성이 사물인터넷(IoT) 열풍 등으로 성장하는 중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6000억원을 투자, 세척용 특수가스 사업을 확대한다.

효성은 중국과 한국 내에 각각 산업용 특수 가스인 삼불화질소(NF3) 생산공장을 신·증설한다고 11일 밝혔다. NF3는 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LCD), 태양전지의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이 묻은 장비를 씻는 데 쓰는 기체다.

효성은 우선 중국 저장성 취조우시에 약 2000억원을 차례로 투자해 내년 상반기까지 연산 2500톤 규모의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어 울산시 남구 용연 3공장 부지에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250톤 생산능력의 공장 증설을 마치고 올해 3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효성은 이번 중국공장 신설로 물류비용과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내수시장의 수요를 충족시켜 중국과 세계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은 "중국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2015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총 176조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중국 반도체 업체가 생산한 제품의 소비규모를 1000억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은 이번 한국 증설과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앞으로 10년간 한국과 중국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국내외 전체 생산량 총 1만톤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NF3 기체 1만톤은 전 세계 수요의 약 43%(2018년 예상수요 2만3000톤 기준)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한편 효성은 순도 99.995% 이상의 NF3 가스를 자체 연구로 공정을 개발해 상업화한 바 있다. 이번 중국 진출로 효성은 화학분야 최첨단 소재인 NF3 사업 분야의 세계 2위 기업으로 자리 잡는다는 목표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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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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