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 2647억·수입 1597억달러 기록 전년 비해 수출 4.1%p·수입 9.0%p 감소
지난해 우리나라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1051억달러를 기록하며 2년 연속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수출입이 감소한 가운데 수입 감소 폭이 9.0%포인트 더 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5년 소재·부품 교역동향(잠정)'을 발표하고 지난해 우리나라 소재·부품은 수출 2647억달러, 수입 1597억달러, 무역수지 흑자 105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소재·부품이 자치하는 수출 비중도 전체의 50.2%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 4.1% 감소한 2647억달러로 총수출액 5272억달러의 50.2%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전자부품이 0.5% 증가한 937억1000만달러, 전기기계부품이 3.2% 증가한 245억4000만달러, 컴퓨터 및 사무기기부품이 13.0% 증가한 5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반기계부품(-2.9%), 정밀기기부품(-8.0%), 수송기계부품(-3.3%) 등은 감소했고 소재분야는 12.7% 증가한 비금속 광물제품을 제외하고 석유제품(-11.4%), 화합물 및 화학제품(-15.2%),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9.0%), 제1차 금속(-10.2%) 등 대부분 제품의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 베트남 수출 35.2% 증가 등으로 아세안으로의 수출이 2.5% 증가했으며 유럽연합(EU, -11.2%), 일본(-13.2%), 중동(-6.3%), 중국(-1.9%) 등 대부분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에 비해 5.1% 감소한 1597억달러를 기록했다. 일본(-13.5%), 중동(-15.8%), EU(-8.4%), 중남미(-8.7%) 등 대부분 국가에서 수입이 감소했다. 다만 베트남 중간 모듈 등 수입으로 73.2% 증가했다. 일본 수입의존도는 사상 최저치인 16.5%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014년 1078억달러에 이어 지난해도 1051억달러로 1000억달러 돌파를 이어갔다.
산업부는 중소 소재·부품 기업이 자유무역협정(FTA)를 활용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올해 '제4차 소재·부품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해 소재·부품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