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지난 6일 밤 9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다음날인 1월7일 00시35분에 베트남 다낭국제공항에 도착한 항공편인 7C2903편에서 누적 탑승객 3000만명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취항한 이후 6년 11개월 만인 2012년 5월 누적 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2년 2개월 만인 2014년 7월 누적 탑승객 2000만명을 넘어섰고, 1년 6개월 만에 30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용객 3000만명 가운데 국내선 탑승객이 2051만명으로 68.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제선 탑승객은 949만명으로 31.6%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노선이 396만명(13.2%)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노선 311만7000명(10.4%), 중화권(홍콩, 대만 포함)노선 150만3000명(5.0%), 괌·사이판노선 91만명(3.0%) 순이었다.

제주항공은 누적 탑승객 3000만명 돌파를 계기로 안전 관련 투자를 확대한다. 우선 운항 안정성을 고도화하기 위해 오는 3월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항공기 예비엔진 2대를 구매한다. 올 하반기에는 150억원을 투자해 조종사 모의훈련장치(SIM)를 직접 구매해 운용하기로 했다. 항공기 운항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시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 처리를 위한 운항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운항 안전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그간 안전 저해요소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위험요소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안전관리시스템(SMS IT)을 도입하는 한편 비행안전문서 관리 시스템 개발작업도 1분기 안에 마칠 예정이다.

이밖에 비행스케줄과 편조 관리를 위한 비행근무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피로관리시스템(FRMS)을 도입한다. 항공기의 비행 전후 사전점검을 통한 예방정비와 정비사를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현장교육도 강도 높게 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누적 탑승객 3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찜(JJiM)'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가항공권은 위탁수하물 없이 기내반입 수하물(10㎏까지 허용)만 들고 타는 짐 없는 승객에게 항공운임 기준으로 최대 98%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특가 항공권은 국내선 약 1만5000석과 국제선 1만8000석 등 총 3만3000석을 판매한다.

탑승일을 기준으로 오는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13일 오후 5시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 10일간 예매할 수 있다.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웹에서만 가능하다. 특가항공권은 공항시설사용료와 유류할증료를 모두 포함한 총액운임 편도기준으로 △김포-제주, 부산-제주, 대구-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 4개 노선은 각 7000원이다.

국제선은 △인천-도쿄(나리타), 인천-오사카, 김포-오사카, 인천-나고야, 인천-후쿠오카, 인천-오키나와 등 일본 6개 노선 각 3만3900원 △인천-칭다오, 인천-자무쓰, 인천-웨이하이, 인천-스자좡 등 중국 4개 노선 각 3만3900원 △인천-홍콩 노선 3만8900원 △인천-마닐라, 인천-세부 등 필리핀 2개 노선 각 3만8900원 △인천-방콕, 인천-하노이, 인천-다낭 등 태국 및 베트남 3개 노선 각 4만3900원 △인천-괌, 인천-사이판 등 대양주 2개 노선 각 5만8900원이다.

부산·대구발 국제선은 △부산-오사카, 부산-후쿠오카, 대구-베이징 등 3개 노선은 2만8900원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3만3900원 △부산-방콕 노선은 4만100원 △부산-괌 노선은 7만1800원에 판매한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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