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상화.
사진=연합뉴스. 이상화.
한국 여자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상화(26)가 월드컵 5차 대회에 '규정상' 출전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11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상화는 지난달 열린 제42회 전국 남녀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오는 2월 27일 개막하는 스프린트 세계 선수권에 나갈 수 없게 된 것은 물론, 이번 달 29일부터 시작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까지 못 나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치고 네덜란드에서 귀국한 이상화는 전국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피로 누적에 따른 컨디션 저하'를 이유로 불참의사를 밝혔다. 당시 이상화는 빙상연맹에 의사 소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불참할 경우 오는 2월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나갈 수 없다. 이상화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문제는 올 시즌부터 바뀐 규정 때문에 월드컵 5차 대회까지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일단 국가대표에 선발되면 월드컵은 1차 대회부터 5차 대회까지 전부 출전할 수 있었다.

이상화의 올해 목표는 월드컵 여자 500m 종합우승과 세계 종목별 선수권 대회 우승이다.

세계 종목별 선수권 대회는 오는 2월 11일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다. 만약 월드컵 5차 대회를 건너뛰게 되면 지난 월드컵 4차 대회 이후 거의 두 달 동안이나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돼 실전감각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바뀐 규정을 이상화 측에 몇 차례나 통보했다"며 "더구나 지난해 12월에 이상화 측이 무릎부상으로 올 시즌 월드컵 5차 대회와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까지 이미 나왔다"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상화의 에이전트인 브리온 컴퍼니 측은 "12월엔 무릎부상으로 나갈 수 있을지 없을지 확정이 안 된 상황이었는데 과도하게 해석돼서 보도가 나간 것"이라며 "이상화는 바뀐 규정을 몰랐으며 연맹에서 구제를 해 준다면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무리 이상화가 최고의 선수라도 형평성을 생각해야 하는 입장을 이해하기 때문에 차분히 기다리며 연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