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대표 김일천·사진)이 상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수익경영에 집중하겠다는 2016년 경영전략을 10일 발표했다.
CJ오쇼핑은 경영전략을 통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는 옴니채널 전략과, 차별화된 상품 및 브랜드 사업자로의 진화를 통해 2020년까지 세계적인 미디어 쇼핑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TV홈쇼핑 업계가 성장 둔화와 메르스 사태, 백수오 이슈 등 산업 전반을 덮친 악재로 수익성 악화를 겪은 가운데 상품경쟁력 강화와 국내외 플랫폼 다각화, e비즈니스 구조 개선을 통해 성장엔진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홈쇼핑 상장 3사(CJ, GS, 현대)는 지난 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운 영업이익 감소를 보였다.
CJ오쇼핑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6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홈쇼핑 업계 최초로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T커머스와 오프라인 매장, 방문판매 등 신규 채널을 확보하고 상품 포트폴리오 개편을 통한 CJ몰의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전용 PB상품 개발로 신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올해도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유통사업자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CJ오쇼핑은 옴니채널 전략과 브랜드 사업자로의 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강화, 단독상품을 통한 상품경쟁력 확보, 플랫폼 다각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문화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시작한 신규사업들을 올해 본궤도에 올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지난해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T커머스는 콘텐츠 차별화와 전용상품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사업과 방문판매 사업은 기존 채널들과의 연계 확대 및 전용상품 출시 등을 통해 옴니채널 기반의 플랫폼 다각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중기 해외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글로벌 시장개척단' 사업을 확대하고, 중기 협력사와 글로벌 전용상품을 개발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문화 구축을 회사의 연간 주요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일천 CJ오쇼핑 대표는 "고객만족의 원천은 상품이고 그 상품의 원천은 바로 협력사"라며 "회사를 고객과 협력사 중심으로 재정립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