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IP-R&D 전략지원 사업'… 올 31% 증가 162억 투입
중소·중견기업을 지식재산권에 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사업이 추진된다.

특허청은 중소·중견기업이 R&D 과정에서 핵심·원천특허를 선점할 수 있도록 특허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지식재산(IP)-연구개발(R&D) 전략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재권 전략 전문가와 특허분석기관 등이 전담팀을 구성해 사전 특허분석을 통해 경쟁 기업의 특허대응 전략, 신기술·특허 창출, R&D 방향 정립 등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특허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162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0여 개의 IP-R&D 과제를 지원한다. 과제 유형은 △기술선도형(5개월) △기술도약형(3개월) △제품 중심의 IP종합 지원형(3·5개월) 등 세 가지로, 기존 소재부품 분야 중심에서 전 산업으로 지원 분야를 확대한다.

또 계속과제 제도를 도입해 지원기업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최근 5년간(2010∼2014년) IP-R&D 사업 지원을 받은 연구개발 과제는 지원받지 않은 과제에 비해 특허출원 건수는 11.7배, 우수 특허비율은 2.9배, 삼극특허(미국, 유럽, 일본 특허청에 동시 출원된 특허수) 비율은 5.2배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0일까지 'IP-R&D 사업관리시스템(ippro.kista.re.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권혁중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이 사업은 신기술 창출과 신사업 동력 발굴, 핵심·원천 특허 선점을 통한 매출액 증대, 글로벌 기업과 특허 침해 소송 등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기업이 성장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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