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미약품의 R&D 전략은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전환될 것이다. 우리가 자체 개발한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역량을 갖춘 외부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활발히 펼치겠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이 지난 4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게시한 신년사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히며 △신약개발 총력 △영업체질 혁신을 2016년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한미약품이 신약개발 부문에서 가슴 벅찬 한해를 보냈지만, 국내 영업부문에서는 목표로 한 고성장에 미치지 못해 아쉬웠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그는 △자체 개발 신약의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 △국내 제약기업 중 최고 수준의 CP등급(AA) 획득 △발기부전치료제 '구구', 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정' 등 시장성 있는 신제품의 적기 발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스마트 공장 착공 및 바이오플랜트 증설 투자 결정 등 성과 또한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성과에 도취돼 혁신을 게을리하는 것"이라면서 "이제부터 진정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창조와 도전 기반의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해외 파트너와 손잡은 신약의 최종 상업화 단계까지 완벽하게 이르도록 R&D 역량 결집 △CP 기반의 영업체질의 혁신을 통해 2016년을 한미약품 고성장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한국 제약산업의 역사를 새로 써왔던 우리 한미약품이 새해에는 어떤 역사를 다시 써갈지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어 온다"며 "'혁신'과 '도전'이라는 두 단어를 마음에 새기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글로벌 한미'를 향해 모두 함께 매진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한편, 한미약품 그룹은 지난 4일 각 부문별로 업무를 시작하며 새해 실천 의지를 다졌다. 특히, 국내사업부는 4일 오전 천안 교육장에서 영업체질 혁신을 통해 2016년을 고성장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결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