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에서 기활법 필요성 강조
론스타의 외환은행 투자 부적격 사실 묵인 의혹은 "주도 위치 아니다" 해명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주 후보자는 6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기활법은 우리 주력산업의 구조조정을 선제적, 자발적으로 촉진하는 것"이라며 "이 법이 조기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 특혜 등 주장에 대해선 "주력산업 대부분이 대기업에서 하고 있다"며 "대기업을 제외하면 실효성이 상당이 떨어져 반샷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에 임명되면 새로운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다자 메가 FTA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자는 새로운 국가들과 FTA을 지속·확대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메가 FTA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FTA를 최대한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겠다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부가가치 중심의 선진국형 수출전략으로 수출을 회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FTA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한·중 FTA 플랫폼을 활용한 중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유망 소비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중소·중견기업 수출마케팅 지원, 통관·인증 애로 해소 등 다양한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민간 주도 신산업 추진, 정부의 규제 개혁 등을 통해 새로운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으며 신기후체제를 기회로 활용해 에너지신산업도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주 후보자의 딸이 재단법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의 프로그램 어시스턴트로 근무하게 된 과정에 대한 특혜 의혹에 대해선 "딸이 학부를 졸업하고 중국 정부의 장학금으로 연수를 앞둔 시점에서 국제관계와 관련된 경험을 쌓을 기관을 수소문하던 중 GGGI 수시채용을 알고 지원했으며 인터뷰 등 적정한 내부절차를 거쳤다"고 답변했다. 또 '먹튀논란'을 빚었던 론스타의 2003년 외환은행 투자 과정에 대한 부적격 사실 묵인 의혹에 대해선 "과장 시절로 당시 담당 국장도 있어 업무를 주도할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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