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어 삼성도 2월 MWC서 '갤S7' 조기출시 가능성 애플 상반기 아이폰7 대응 전망… 일정 놓고 눈치싸움
LG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 LG전자 제공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해 신제품 출시 시기를 줄줄이 앞당길 전망이다. 신제품 출시 일정을 놓고 제조사 간 눈치 싸움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신제품 조기 출시가 잇따를 예정이다.
올해 가장 먼저 조기 출시 '카드'를 꺼낸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6일부터(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군 'K시리즈'를 지난해보다 두 달 앞당겨 선보인다. 지난해에는 3월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콘퍼런스 행사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보급형 신제품을 공개했었다.
이에 따라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의 조기 출시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G시리즈는 매년 4월 말쯤 공개됐다. 그러나 올해 2월 MWC에 'G5'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7'의 조기 출시 가능성도 계속 나오고 있다. 갤럭시S7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MWC에서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동안 MWC 공개 후 출시까지 약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렸지만, 올해는 공개와 함께 출시하는 방식으로 출시 일정을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를 지난해 8월 13일 미국 뉴욕에서 첫 공개한 후 1주일 뒤 국내를 시작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매년 하반기에 신제품을 선보이던 애플도 신제품 출시 일정에 변화가 예상된다. 애플 전문 매체인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은 애플이 올 상반기에 아이폰7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출시 일정을 앞당겨 경쟁사 제품에 대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상·하반기 주요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는 경쟁사와 달리 애플은 1년에 전략 스마트폰을 한 종만 선보이고 있어 신제품 효과를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출시 시기를 선택하는 게 회사 입장에선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기존 출시 일정을 변경하지 않으면, 대신 상반기에 새로운 보급형 '아이폰C'를 내놓아 경쟁사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출시 일정에 대한 업체간 신경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것은 시장 선점 효과가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뿐 아니라 중저가 보급형에서도 출시 시기가 관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