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전직지원프로그램 방식
추가퇴직·신규채용 축소 이어질듯
지난해 말부터 불어닥친 감원 한파에 300명 이상이 카드업계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비용절감을 위한 추가퇴직, 신규채용 축소 등의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삼성·하나카드 등에서 300명 이상의 직원들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신한카드의 경우 176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이들에게는 기본으로 24개월분 월급을 지급하고 연령·직급을 고려해 6개월분 월급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자녀 학자금과 재취업을 위한 지원금, 전직·창업 지원프로그램 등도 함께 제공한다. 앞서 신한카드는 2007년 LG카드와 합병한 뒤 2008년 500여명, 2010년 120여명, 2013년 100여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다.
삼성카드는 희망퇴직이 아닌 전직지원프로그램으로 직원 규모를 줄였다. 휴직 희망자에게 최장 2년간 쉴 수 있도록 하고 다른 곳으로 이직을 고려하는 직원들에게 정착지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하나카드도 근속기간 5년 이상(만 40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퇴직 신청을 받아 29명의 퇴직을 접수했다.
업계에서는 나머지 카드사들의 인력감축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추가 희망퇴직 등에 대한 공지는 내려오지 않았지만 카드사 내부적으로 비용절감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말부터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67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대대적인 인건비·판관비 감소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기존 인력을 내보내지 않더라도 신규채용을 줄이는 방법 등 어떤 식으로든 비용을 줄일 것"이라며 "비상 상황을 맞아 긴축경영에 들어갔기 때문에 인력감원은 언제든 꺼낼 수 있는 카드"라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추가퇴직·신규채용 축소 이어질듯
지난해 말부터 불어닥친 감원 한파에 300명 이상이 카드업계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비용절감을 위한 추가퇴직, 신규채용 축소 등의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삼성·하나카드 등에서 300명 이상의 직원들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신한카드의 경우 176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이들에게는 기본으로 24개월분 월급을 지급하고 연령·직급을 고려해 6개월분 월급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자녀 학자금과 재취업을 위한 지원금, 전직·창업 지원프로그램 등도 함께 제공한다. 앞서 신한카드는 2007년 LG카드와 합병한 뒤 2008년 500여명, 2010년 120여명, 2013년 100여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다.
삼성카드는 희망퇴직이 아닌 전직지원프로그램으로 직원 규모를 줄였다. 휴직 희망자에게 최장 2년간 쉴 수 있도록 하고 다른 곳으로 이직을 고려하는 직원들에게 정착지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하나카드도 근속기간 5년 이상(만 40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퇴직 신청을 받아 29명의 퇴직을 접수했다.
업계에서는 나머지 카드사들의 인력감축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추가 희망퇴직 등에 대한 공지는 내려오지 않았지만 카드사 내부적으로 비용절감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말부터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67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대대적인 인건비·판관비 감소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기존 인력을 내보내지 않더라도 신규채용을 줄이는 방법 등 어떤 식으로든 비용을 줄일 것"이라며 "비상 상황을 맞아 긴축경영에 들어갔기 때문에 인력감원은 언제든 꺼낼 수 있는 카드"라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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