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등 5개 단체와 의료계,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서울 효령로 한국제약협회 강당에서 2016년 약계 신년교례회가 진행됐다. 이날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여섯번째), 김승희 식약처장(일곱번째), 이경호 제약협회장(다섯번째) 등이 건배를 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 제공
지난해 한미약품의 괄목할만한 기술수출 성과에 이어 2016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각 단체장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국제약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5개 단체가 공동 개최한 2016년 제약업계 신년교례회가 5일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협회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의사협회 등 정부·의료계 각계 인사들은 제약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표출했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2015년에는 가히 '제약산업의 해'라 불릴 만큼 국민들의 큰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며,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부처의 장관으로 기쁘고 보람된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종근당이 일본 기업과 바이오시밀러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세웠다며, 2016년에도 이 같은 소식들이 연이어 일어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새해에도 체감도 높은 정책을 펼쳐가겠다"며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국민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어깨를 펼 수 있도록 창조경제의 글로벌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승희 식약처장은 "2016년이 약업계가 크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제약업계가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 처장은 산업육성을 지원하는 세 가지 정책으로 △불필요한 규제 철폐 △의약품 피해보상 범위 확대 등 국민 안전망 강화 △예방백신 자급지원 등 건강 100세 시대 준비를 전개하겠다고 피력했다.
추무진 의사협회장은 "지난해 거둔 성과는 약업계의 축제만이 아니라 의료계와 온 국민이 기뻐할 일"이라며 "2016년이 의료계뿐만 아니라 약업계도 동반 성장하는 한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상근 병원협회장은 "여러 제약사들이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크고 작게 열매를 맺어왔고 지난해 대박을 터뜨렸다"며 "2016년에도 박에서 금은보화가 터져 나오는 흥부의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제약협회장은 지난해 한미약품의 8조원 기술수출 성과가 제약산업의 가능성과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올해 제약업계는 신약개발, 윤리경영, 글로벌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한해가 돼야 겠다"며 "정부와 보건의료 직능분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다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밖에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 황치엽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회장, 김한기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 이상섭 다국적의약산업협회 부회장 등 제약분야 단체장과 이강추 신약개발연구조합 회장, 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이병건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 손의동 대한약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