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해 수포로 돌아간 거래소 구조개편을 올해 꼭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4일 최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2016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거래소 구조개편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구조개편을 통해 시장간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자본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거래소가 시장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기업으로 재탄생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최 이사장은 해외 진출을 주요 추진 과제로 꼽았다. 그는 "세계 거래소와 교차상장, 연계거래를 확대해 우리나라 상품들은 해외로 진출하고, 해외 주요상품들은 우리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글로벌 투자환경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타트업 지원과 모험자본시장 육성에 매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설립한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크라우드펀딩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크라우드펀딩 기업 등의 주식을 유통하는 '프라이빗 마켓(Private Market) 플랫폼'도 구축할 것"이라며 또 "코넥스 진입요건 완화, 투자수요 확충 등으로 창업초기기업의 코넥스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과 지속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기업 상장 유치를 늘려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기를 이어가고 자본시장 거래 활성화를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내외 중앙청산소(CCP) 청산, 거래정보저장소(TR) 설립을 추진하고 IT 시스템 해외 수출 확대 및 인덱스·정보사업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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