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같은 달보다 52.3% 급증
온라인쇼핑거래액 49.2% 차지
꽃·음반·비디오 등 성장 뚜렷

모바일쇼핑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소매판매액은 32조26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쇼핑거래액은 4조9720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거래액은 1년 전보다 19.5% 늘었다. 온라인쇼핑거래액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1년 이후 최대치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10월의 4조8130억원이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15.4%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비중이 15%를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7월에는 이 비율이 15.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장품과 음식료품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각각 38.2%, 35.4%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의복(20.5%)과 가전제품·컴퓨터 및 통신기기(18.5%)도 증가 폭이 컸다. 서적 및 문구는 전년 동월 대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5.4% 줄었지만, 전체 소매판매에서 온라인 쇼핑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30.9%로 가장 높았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편의점의 판매액이 33.8% 늘었고 슈퍼마켓(3.6%), 백화점(3.5%)도 증가했다. 11번가·지마켓 등 오픈마켓을 포함한 무점포소매의 거래액도 12.1%, 대형마트도 3.1% 늘었다.

온라인쇼핑거래액에 포함되는 모바일쇼핑거래액은 2조44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2.3%나 급성장했다. 온라인쇼핑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모바일쇼핑거래액의 비중(49.2%)은 절반에 육박했다. 모바일 쇼핑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상품은 꽃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거래액이 138% 증가했다. 음반·비디오·악기도 132.7% 늘었고 애완용품 거래액도 두 배를 넘는(107.4%) 증가 폭을 보였다.

이복현 통계청 사무관은 "2013년 이후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추세적으로 계속 높아져 왔다"며 "올해에도 모바일쇼핑의 거래액과 비중은 빠른 속도로 늘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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