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4일 경북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에 신축한 본사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열고 경주 시대를 예고했다.
한수원은 본사 이전을 위해 2103년 본사 건물 착공에 들어가 오는 3월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사옥은 15만7000㎡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건설됐으며 현재 조경, 인테리어 등 마무리 공사를 벌이고 있다.
내달까지 시설물 시운전, 사무실 배치 등 입주 준비를 거쳐 3월 말까지 부서별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본사 이전을 마치면 한수원 직원은 물론 가족들도 경주에 터를 잡을 전망이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시무식에서 "경주시대를 시작하는 새해를 맞아 국민과 즐거움을 함께한다는 뜻의 '여민동락'을 경영 화두로 정했다"며 이를 위해 안전 최우선 경영, 미래 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 국민과 함께하는 원전시대를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경주에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뜻깊은 해"라며 "터가 좋으면 경사가 이어지듯 우리 회사도 함께 기쁨을 나누고 웃을 수 있는 일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수원은 시무식에 앞서 양북면 문무대왕릉 앞 봉길해수욕장에 모여 새해소망을 기원하는 행사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