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올레 기가 인터넷' 가입 건수가 출시 1년 2개월 만에 100만 건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기가 인터넷은 최고 속도 1Gbps의 유선 인터넷 서비스로 KT가 2014년 10월 20일 첫 상용화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종로구 올레스퀘어에서 KT 매스 총괄 임헌문 사장(왼쪽)이 기가 인터넷 100만 번째 가입자인 김일수 씨에 올인원 TV, 여행상품권(100만원권) 등 사은품을 전달하고 있다. KT 제공
KT의 기가인터넷 가입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회사는 내년까지 기가 인터넷 등 유무선 인프라 확충에 4조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에너지와 교통, 보안 등 5대 융합 신사업에서 9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3만2000명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4일 서울시 세종로 KT 웨스트사옥에서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이날 자사 기가 인터넷 가입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0월 20일 기가인터넷 전국 상용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초고속인터넷은 가정 또는 사무실 단위로 이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260만명 이상이 기가 인터넷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황 회장은 올해 기가인터넷 가입자를 220만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며, 이를 위해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후 2년 동안 직원들이 1등 DNA를 위해 노력한 결과, 기가인터넷 100만명, UHD 가입자 40만명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 유무선 시장에 신기술과 서비스를 대거 내놓으며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해 준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등 미디어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오는 2017년까지 기가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4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가인터넷 인프라가 에너지와 교통, 보안, 미디어, 건강관리(헬스케어) 등 분야 핵심동력으로 작용하며, 9조5000억원 생산유발, 3만2000명 고용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또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전까지 5세대(G) 기술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그는 "오는 2018년까지 20Gbps의 속도의 5G 통신기술을 구체화하고, 상용화를 끝낼 것"이라며 "올림픽을 즐기는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과정에서 중국, 일본 통신사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최근 통신업계에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두 회사 인수합병에 대해선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기관이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또 4월 주파수 경매와 관련해선 과거 전임 경영진의 전략 실패를 '뼈저린 경험'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황 회장은 "KT는 지난 주파수 경매에서 '뼈저린 경험'을 했는데, 이번엔 가장 경쟁력 있는 주파수를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