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

밤낮 기온 차가 극심하고 쌀쌀한 겨울철을 맞아 축농증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전체 축농증 진료인원이 50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농증을 흔히 감기 걸리면 생기는 합병증 정도로 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축농증을 달고 사는 사람의 불편은 이만저만 한 것이 아니다. 코는 꽉 막히고, 쉬기 힘들고, 누런 콧물에, 지긋지긋한 두통, 심지어 꼬린 내 같은 불편한 냄새까지 난다. 학습능력 및 업무능력 저하 등 삶의 질이 뚝 떨어지는 대표적 질환이다. 응급 질환은 아니지만 평소 숨 쉬고 생활하는데 불편했던 코를 뻥 뚫고자 하는 간절함에 병원을 찾는다. 축농증 환자들은 단순한 호흡기 증상 외에도 두통을 겪거나 주의가 산만해지기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집중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숙면방해는 소아 축농증 환자들에게 성장부진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축농증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치료에 실패한 축농증의 치료는 현재까지 부비동 내시경 수술이 보편화 되어 있다. 예전보다는 합병증과 재발률이 많이 낮아졌지만, 수술 전후의 통증이나 출혈, 입퇴원으로 불편함은 여전하다. 이로 인해 수술을 꺼리는 환자가 많다. 또한 소아나 임신부, 고령의 환자들은 수술로 인한 부담감이 커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미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최근 풍선카테터 부비동 확장술, 일명 '축농증 풍선수술'이 도입되면서 이러한 불편이 획기적으로 줄었으며, 소아 환자, 임신부,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게도 수술을 적용할 수 있어서 각광받고 있다.

축농증 풍선 수술은 작고 유연한 풍선카테터를 콧구멍을 통해 부비동 입구에 밀어 넣은 다음, 풍선을 부풀어 오르게 하여 막혀있는 부비동 입구를 넓혀줌으로써 부비동에 쌓인 고름 등을 원활히 배출시키는 방법이다. 축농증 풍선확장술은 2014년 전 세계적으로 35만건 이상 시행됐고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도입됐다. 이런 축농증 풍선확장술은 기존의 부비동 내시경 수술에 비해 성공률이 뒤지지 않으며 출혈 및 통증, 합병증 확률을 낮추고 회복이 매우 빨라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도와준다. 하지만 모든 축농증환자에게 적용되거나 비염, 비중격만곡증 등 코질환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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