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시장규모 1270억달러… 10년내 IT업계 완전 재편 전망도
국내 공공·민간이용률 확산 'K-ICT 클라우드 활성화' 추진 박차


■ reDesign 대한민국
기술강국으로 도약하자 - 클라우드


클라우드가 IT부문 뿐 아니라 농업, 제조업 등 1차 산업까지 변화시키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 올해 관련 업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SW업계 이미 클라우드로 이전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4년 566억달러 규모인 클라우드 시장규모(공용클라우드)는 2018년 1270억 달러로 124.38% 증가한다. 연평균 성장률은 22.8%로 전체 IT 시장 성장률 6배가 넘는다.

이 같은 전망에 맞춰 외국계 SW업체들은 클라우드 부문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오라클은 패키지SW업체 이미지를 벗고 클라우드 업체로 성격을 새롭게 정의했으며,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IBM, SAP 등도 클라우드 부문 강화에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 도입은 전통적인 SW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1세대 SW업체들이 기존 업체들을 대체한 것처럼, 클라우드 업체들이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가 10년 내에 IT업계를 완전히 재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5년까지 SW의 80%가 클라우드에서 실행되고, 개발·테스팅 환경, 데이터 저장은 100%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국내 클라우드는 기존 구축한 시스템 활용 의존도가 높고, 보안과 정보유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사용률이 미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 30% 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사정도 지난해 9월 시행된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이후 빠르게 바뀌고 있고, 기업들의 클라우드에 대한 인식도 개선돼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IDC에 따르면 2015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SW 부문)은 기업 클라우드 투자 확대 등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21.8%의 성장률을 보이며 1783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19%로 성장해 2019년 350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HW와 서비스, 연관 산업 등을 고려하면 파급효과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산업은 특성상 외국계 업체들도 버거워 할 정도로 규모의 경제가 좌우하는 시장이다. 이 때문에 국내 클라우드 부문 경쟁력은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현재 기업 대 기업 대결 구도로는 국내 클라우드 업계가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국내업체들이 클라우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때까지 지원책을 제공하고, 축적한 기술력으로 향후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올해 정부는 공공부문에 클라우드 도입 확대를 통해 민간부문 확산,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 확보로 이어지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2018년까지 클라우드 기업을 800개, 클라우드 이용률을 30%로 높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K-ICT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올해부터 2018년까지 클라우드 산업 성장 전환국면을 마련하는 1단계 계획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클라우드 선도국가로 도약을 목표로 정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미래부와 행자부는 2018년까지 현재 3% 수준인 클라우드 이용률을 10배 이상인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3년간 4조 6000억 원(공공부문 1조 2000억 원) 규모의 클라우드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실제 정부는 클라우드 전환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정부통합 전산센터(1·2센터)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제3센터도 추가 구축을 추진한다. 공공기관 자원 중 중요도가 낮은 부문부터 민간 클라우드를 적용해 2018년까지 공공기관의 40%가 민간 클라우드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 외국계 기업 간 기술력 차이를 고려해 공공 SW사업 경우 참여가 금지된 대기업 참여제한도 클라우드 부문에 한해 예외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정부가 클라우드 부문에 빠르게 대응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클라우드 물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SW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로 전환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IT 산업 근간의 변화"라며 "국내 기업들이 클라우드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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