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 강화 선제 대응
친환경차 22개 차종 확대
평균연비 25% 향상 목표
2018년까지 11.3조원 투자
신차 개발ㆍ원천기술 확보
글로벌시장 2위 도약 야심





■ reDesign 대한민국

기술강국으로 도약하자 - 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은 2년 연속 전 세계 판매 800만대를 넘어섰다. 그동안 매진해온 양적성장은 이룬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제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친환경차' 시장을 이끄는 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생산 차종의 평균연비를 25% 향상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차세대 프로젝트인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제품군을 22개 차종으로 확대해 예정된 환경규제 강화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11조3000억원을 투자해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핵심 부품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권으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대차 최초의 친환경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 제품군은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선발 주자다. 전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 등 세 가지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모두 출시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선보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은 1.6ℓ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을 선택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구현하고, 가벼운 알루미늄과 강인한 초고장력 강판을 대거 적용한다. 기아차는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니로는 유럽 소형차(B-세그먼트)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해치백 모델로 제작하는 아이오닉과 달리 소형 SUV 모델로 나온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렌더링 외관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렌더링 외관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이 차들로 전 세계 하이브리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토요타 프리우스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전 세계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7만7473대로 토요타(116만2000대), 혼다(27만9000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신차 투입에 힘입어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FCEV) 양산에 성공한 기술력을 앞세워 수소차 신차 개발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기아차에서 먼저 선보일 FCEV 전용차는 기존 차량에 기반을 둬 제작한 현대차 투싼ix FCEV의 개념과 다르게 토요타 미라이처럼 자체 플랫폼을 제작해 만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울러 친환경 신차 출시에 맞춰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을 적용한 전기차 충전시설을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 등에 대규모로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초 출범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수소차 시장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모터와 배터리, 파워트레인 등 핵심 부품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인력 7345명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친환경차의 한계를 원가 절감 및 신기술 개발 투자로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년 내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친환경차 시장에서 우리의 새로운 투자와 기술 개발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요구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금까지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계획은 현대차그룹이 친환경차 분야의 세계적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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