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진웅섭 금감원장 신년사서 강조
임종룡 위원장
임종룡 위원장

진웅섭 원장
진웅섭 원장

금융당국이 올해 위기관리 선제 대응에 주력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각각 신년사를 통해 한목소리로 위기관리를 강조했다.

먼저 임 위원장은 3일 신년사에서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침체 등으로 대외 경제 요인이 불안해 짐에 따라 가계 부채와 기업 부채가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되지 않도록 선제적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서는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고, 대출을 받는 시점부터 갚아나간다는 금융관행이 확실하게 뿌리내려 질적 개선을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제 불안이 현실화할 경우에 대비해 저신용 서민계층을 위한 자활·재기·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기업부채에 대해서는 엄정한 평가, 자구노력 전제, 신속한 진행 등 3대 원칙 하에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기업부채의 위험요인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속 불가능한 기업을 정리해 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자원배분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금융지원으로 회생 가능한 기업을 살리는 '옥석가리기'에 기반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산유국의 경기 부진 등 대외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시장불안 확대 및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비해 금융회사가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유도하고,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충격흡수 능력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했다.

진 원장도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16년은 '리스크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해라고 강조하며 감독 역량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대외 리스크와 실물경제 불안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통합 시나리오 분석 등을 통해 취약부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힘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올해 금융회사의 건전성 확보와 시스템 리스크 관리를 위해 건전성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진 원장은 특히 금융회사의 자율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필라Ⅱ'제도 등을 통해 내부적인 리스크 관리가 소홀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필요 자기자본을 추가 부과하겠다"면서 "이를 준수하려면 금융회사 스스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취약점을 발굴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간 리스크 관리 역량 및 성과 차이에 따른 금융회사별 맞춤 감독(Tailored Supervision)을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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