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경기회복·한중 FTA 효과…수출 2% 증가 '회복세'
작년 한해 수출 감소 불구 올 전망 '긍정적'
수출 5382억·무역수지 900억달러 흑자 예상
석유·섬유·컴퓨터 등 3% 이상 성장 이끌듯



지난해 12개월 내내 감소의 쓴맛을 본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2%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성장 둔화, 저유가 악재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지만 선진국 중심의 경기회복,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수출 증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2.1% 증가한 5382억달러, 수입은 2.6% 증가한 4482억달러, 무역수지는 900억달러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저유가 지속, 미국 금리 인상 등 수출 부정적 요인 속에서 선진국 중심의 완만한 경기회복, 세계 교역 성장세 회복, 한-중 및 한-베트남 FTA 신규발효 등은 우리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품목별 수출은 △석유제품, 석유화학, 섬유류, 컴퓨터 3% 이상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자동차, 자동차부품 0~3% 증가 △가전, 반도체, 선박, 철강, 평판 디스플레이 감소를 전망한다.

지역별 수출은 △북미, 아시아 3% 이상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중동, 중남미, 대양주 0~3%의 증가를 예상하는 반면 아프리카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난해 한국 수출은 2014년과 비교해 7.9% 감소한 5272억달러, 수입은 16.9% 준 4368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904억달러로 사상 최대 흑자다. 교역규모는 9640억달러로 1조달러는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8% 감소한 426억달러, 수입은 19.2% 감소한 355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수출은 7.9%, 수입은 16.9% 각각 감소 마감했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월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하며 마이너스대로 진입한 뒤 낙폭을 키웠으며 10월엔 16.0%나 감소했다. 이 같은 수출 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론 유가 하락이 꼽힌다. 유가영향품목 수출 감소가 총수출 감소분의 64%를 차지한 것. 유가하락 영향을 제외하면 수출 감소는 2.9%에 그쳤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수출액은 감소했으나 우리나라의 물량 증가율은 5.4%로 세계 평균 1.7%는 물론 일본 3.0%, 유럽연합 2.9%, 미국 -0.1%, 중국 -0.9%보다 높았으며 수출 순위도 7위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주요 품목 중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컴퓨터, 휴대폰 부품, 시스템 반도체 등은 수출이 증가했으며 철강, 평판 디스플레이, 자동차, 일반기계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화장품(53.5%),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26.6%), OLED(25.0%) 등 신규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했다. 국가별로는 중국(-5.6%), EU(-6.9%), 미국(-0.6%), 일본(-20.4%), 중동(-12.4%), 아세안(-11.4%), 중동(-12.4%) 등 우리 주요 대상국으로의 수출이 대부분 감소했다.

다만 새로운 생산기지로 등장한 대 베트남 수출은 24.3% 증가했다. 2014년 우리나라 수출 5위국인 베트남은 지난해 3위국으로 올라섰으며 베트남과의 교역 확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산업부는 올해 수입의 경우 원자재 수입 감소 폭 축소,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자본재와 소비재 증가로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선진국 경기회복 미약, 신흥국 경기 둔화 심화, 유가 추가 하락 등 하방 리스크의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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