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지상파 다시보기 서비스 오늘부터 중단

지상파, 씨앤앰 등 일부사에만 직접 VOD 공급
새해 첫날부터 케이블TV에서 지상파 다시보기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중단된다.

케이블TV VOD는 1일 "VOD 가격을 둘러싼 지상파 방송사와의 협상이 지난달 31일 결렬돼 자정을 기해 케이블TV 가입자들에게 VOD 서비스 공급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상파 방송사업자는 직접 생산한 콘텐츠에 대해 제값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실시간 방송 및 VOD 콘텐츠의 재전송료 인상을 요구해 유료방송 업계와 갈등을 빚어왔다.

MBC 등 지상파 방송사업자들은 각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 및 케이블TV VOD가 요구하는 조건이 달라 협의를 이룬 씨앤앰에만 VOD를 직접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 관계자는 "우선 씨앤앰 측과 다음 달 15일까지 협상시한을 연장해 VOD를 직접 서비스하고, 나머지 MSO는 개별협상을 하겠다"며 "케이블TV VOD 측에는 지상파 VOD를 내보내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