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별 다른 앱 사용 불편 해소 대·중·소기업 상생과 협력 통해 개방형 홈IoT 연동기술개발·실증
김씨는 A사의 스마트 에어컨을 구입하면서 통합 앱을 스마트폰에 첫 설치했습니다. 이후 B사의 로봇청소기, C사의 스마트 전기밥솥, D사의 보일러, E사의 가구 공기질 측정서비스, F사의 스마트 공기청정기, G사의 창문·도어개폐 서비스, H사의 감성조명 서비스, I사의 스마트폰 기반 생태리듬 측정서비스 등 여러 기업의 제품을 구입한 김씨는 통합 앱 서비스에 가입, 통합 앱을 통해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자동 연결돼 하나의 앱을 통해서 동시에 다양한 가전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한 번에 조작,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추진돼, 제품별로 각각 앱을 사용해야 했던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국내 스마트홈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시장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개방형 스마트홈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ICT 사물인터넷 실증사업의 일환인 개방형 스마트홈 실증사업은 홈 사물인터넷(IoT)연동기술 개발과 다양한 홈 IoT 제품·서비스가 상호운용되는 소비자 편의 중심 이용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서로 다른 제조사 스마트홈 제품·기기들을 하나 앱으로 원격 통합 제어할 수 있는 대·중·소기업 협업형 홈IoT 연동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현재는 한 가정에서 각기 다른 제조사 스마트홈 제품 10개를 이용할 경우, 스마트폰에 10개의 앱을 각각 내려받아 설치한 뒤 개별적으로 작동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개방형 스마트홈 실증사업을 통해 스마트홈 제품들의 연동성이 확보되면, 소비자는 대·중소기업에 상관없이 서로 다른 제조사의 다양한 스마트홈 제품들을 하나의 통합 앱으로 관리, 조작할 수 있게 된다.
미래부와 진흥원은 국내 스마트홈 시장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선결 조건으로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 간 상호운용성 확보'를 통한 개방형 이용환경 구축'을 내걸고 개방형 스마트홈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정부와 민간 공모사업으로 삼성전자, LG전자, KT 등 가전사, 이통사, 센서 제조사, 서비스사 등 국내 홈IoT 분야 경쟁력 있는 다양한 대·중·소기업, 연구기관과 대학이 참여(16개)하고 있으며, 이중 중소기업의 참여 비율은 75%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IoT 실증사업이라는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미래부와 진흥원은 연동기술 개발, 테스트하우스 구축, 실증과 함께 산학연 39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개방형 홈IoT 협의체'도 구성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조율을 위한 공론의 장인 '개방형 홈IoT 협의체' 운영을 통해 개발 연동기술의 업계 확산 및 개방형 기술표준 가이드라인 마련 등도 추진하고 있다.
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기존 추진한 사업을 기반으로 2016년 다양한 홈IoT 제품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연동성 기반 IoT 융합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국내 홈IoT 시장 활성화와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산업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