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퍼스키랩코리아(대표 이창훈)는 세계적으로 모바일 금융 분야에 대한 해킹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카스퍼스키랩이 발간한 '2015 보안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카스퍼스키 고객사의 올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빈도가 잦은 악성코드 상위 10위 안에 모바일뱅킹 관련 악성코드 2개(Faketkoken, Marcher)가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유럽 지역 은행이 제공하는 앱을 공격(Marcher)하거나 스마트폰에 피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Faketoken)해 결제에 필요한 정보를 빼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새로운 악성코드(Dyreza)에 의한 공격이 증가해 데이터를 가로채고 온라인 뱅킹 시스템에 접근하기 위한 웹 공격을 시도하는 흐름도 나타났다고 카스퍼스키랩은 전했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대표는 "올해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모바일기기용 악성 코드 개발에 시간과 비용을 쏟았다"며 "현재의 추세로 보면 내년에는 모바일뱅킹 악성 코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증가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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