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억대 연봉을 받은 회사원이 약 5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자의 평균 연봉은 3100만원 수준이었다.

국세청이 29일 내놓은 '2015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4년 소득 기준으로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1668만7000명 가운데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사람은 52만6000명에 달했다. 전년보다 11.4%(5만4000명) 늘어난 것이다.

연봉 1억원 이상 근로자가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3.1%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의 총급여는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총급여의 14.9%이고, 결정세액은 51.6%에 달했다.

근로소득 연말정산자의 평균 급여액은 전년보다 4.3% 증가한 317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울산(4050만원), 서울(3520만원), 세종(3510만원) 순으로 높고 제주(2660만원)가 가장 낮았다.

금융소득이 있는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평균소득은 2억3500만원이고, 이중 금융소득 비중은 43.3%에 달했다. 금융소득이 5억원을 넘는 사람도 3113명이었다.

서영진기자 artjuc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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