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인터넷보험 강화 … 영업채널·기술개발 선언
보험업계가 내년 정보기술(ICT) 활용에 적극 나선다. 그동안 타 금융업권에 비해 ICT 활용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던 태도에서 벗어나 내년 주요 사업계획으로 빅데이터 사업·인터넷보험 강화 등을 내걸고 영업채널·기술 개발을 속속 선언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내년 주요 역점 사업으로 핀테크 강화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관리시스템 구축과 인터넷은행 참여를 기반으로 신 채널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화생명은 내년 인터넷은행 참여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화생명은 보험사 중 유일하게 KT가 주도하는 인터넷은행인 K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내년은 인터넷은행 참여를 기반으로 온라인보험 방카채널 확대와 중금리 대출시장 등 신사업기회 확대하는데 역량을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도 내년 주요 사업계획에 ICT 강화를 포함했다. 또 인터넷보험 상품을 강화하고 있는 신한생명도 내년에 더 체계화된 상품 라인업을 선보이기 위해 전략을 수립 중이다.

손해보험사들도 내년에는 ICT 접목을 적극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흥국화재는 올해 1월 KT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반 운전습관 연계보험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성과를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다. 흥국화재 외에도 현재 다수의 손보사들이 상품 인수심사, 신상품 개발 등에서 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자청약도 내년에는 더욱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일부 선발사의 경우 월별 신규 전자청약률이 50%에 육박했는데, 내년에는 전자청약 시스템을 도입한 보험사 대다수가 전자청약률을 40~5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5년~10년 주기로 조용히 움직이는 보험업계도 금융권에 불어닥친 핀테크 열풍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해외 보험사들도 다양한 ICT 기술을 접목하고 있는만큼 신기술을 영업·마케팅에 적극 접목하는 2016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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