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5년여만에 상량식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되는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물산 제공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되는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물산 제공
세계 최고 높이에 설치되는 롯데월드타워의 다이아그리드 구조물. 롯데물산 제공
세계 최고 높이에 설치되는 롯데월드타워의 다이아그리드 구조물. 롯데물산 제공
초고층 사업을 시작한 신격호 총괄회장(왼쪽)과 대를 이어 공사를 총괄 진행한 신동빈 회장. 롯데물산 제공
초고층 사업을 시작한 신격호 총괄회장(왼쪽)과 대를 이어 공사를 총괄 진행한 신동빈 회장. 롯데물산 제공
국내 최고층,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롯데월드타워가 5년 여 공사 기간을 거쳐 위용을 드러냈다.

롯데월드타워의 시행사인 롯데물산은 22일 지붕에 대들보를 올려 외장공사의 끝을 알리는 상량식을 진행했다.

상량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인원 롯데 부회장,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 등 그룹 임원과 박원순 서울 시장,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가장 위대한 순간'이라는 주제로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된 상량식은 타워 1층 공사현장에서 상량 기원문과 시민들의 소망과 서명이 새겨진 대들보가 올라가며 시작됐다. '龍(용)'과 '龜(귀)'를 새긴 기원문이 새겨진 대들보는 국내 최대 크레인에 의해 타워 최상부 123층으로 끌어 올려져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우뚝 솟는 순간을 알렸다. 행사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롯데월드타워는 앞으로 서울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건설 기술의 상징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것"이라며 "준공되는 마지막 그 날까지, 그 이후에도 방심하지 말고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롯데월드타워는 30여년 전 신격호 총괄회장이 기획, 2대에 걸쳐 신동빈 회장 주도하에 건설 중이다.

지난 2010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2011년 기초공사에 이어 지난해 4월 국내 건축물 최고 높이(305m)를 넘어섰고, 올해 3월에 국내 최초로 100층(413m)을 돌파하며 한국 건축사를 새롭게 써 왔다. 이어 착공 5년 2개월(1880일) 만에 국내에서 가장 높은 123층에 도달했다. 22일 현재 롯데월드타워의 구조물 높이(508m)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고, 세계 초고층 빌딩 높이 순위에서 5위다. 롯데월드타워가 내년 말 정식 개장하면 랜드마크 역할을 넘어 경제 파급효과와 이익환원이 이뤄질 것으로 롯데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롯데 추산에 따르면, 완공 후 1년에 약 4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잠실지역을 찾아 연간 8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관광수입이 발생하고, 연간 1600억원의 세수효과와 400억원의 인근 상권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또 롯데월드몰·타워 개발에 따른 일자리도 2만 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잠실 인근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 버스환승센터 신설 등에 580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석촌호수에 국내 최대 규모인 123m 높이의 음악분수를 조성해 송파지역을 관광명소로 만들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와 수도권 최대의 아쿠아리움, 국내 최초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등을 묶어 문화허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월드타워 건설은 한 기업 차원의 사업을 넘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시민들에게 기업의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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