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왼쪽)과 김낙회 관세청장이 22일 대전 원자력연 본원에서 세관용 컨테이너 검색기 국산화에 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자력연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관세청이 원자력과 방사선 기술을 이용한 세관용 컨테이너 검색기 국산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두 기관은 22일 대전 유성구 원자력연 대회의실에서 '세관용 컨테이너 검색기 국산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검색기는 컨테이너를 열지 않고, 방사선을 투시해 적재된 화물을 신속·정확하게 검사하는 첨단 검색장비다. 이 장비는 부산, 인천 등 전국 7개 세관에서 14대(미국산 9대, 중국산 5대)가 가동되는 등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두 기관은 2017년까지 컨테이너 검색기를 국산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입대체 효과와 신속한 유지보수 등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관세청은 기대하고 있다.
김종경 원자력연 원장은 "관세청과의 협력은 컨테이너 검색기의 국산화뿐 아니라 원자력·방사선 기술의 상용화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