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LG페이' 시범 서비스가 오는 1월 초 시작된다. 카드 참여사도 속속 확대되면서, 이르면 2월 중 LG페이 출시가 예상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는 내년 1월 초 LG전자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LG페이'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KB국민카드, 신한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바일결제 서비스 준비를 시작했다. 시범 서비스를 위한 기술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렀고,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는 이 달 중 최종적으로 LG페이 시범 서비스 준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빠르면 1월 초 베타 테스트(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공식 서비스 시작은 내년 상반기 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페이 참여 카드사도 늘고 있다. KB국민카드, 신한카드에 이어 롯데카드도 LG페이 참여를 확정 지었다. 비씨카드, 현대카드 등도 참여를 검토 중이며, 삼성카드도 정식 요청이 오면 참여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의 '삼성페이'가 약 한 달 간 시범 서비스 후 공식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LG페이도 1월 초 시범 서비스를 거쳐 이르면 2월 출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조기 출시가 예상되는 LG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G5'와 함께 LG페이가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G전자는 매년 4월 말 G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였지만, 삼성 등 경쟁사들이 신제품 출시 시기를 잇따라 앞당김에 따라 G5를 한 두 달 앞 당겨 2월에 출시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삼성페이, 애플페이가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LG페이'가 차별화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우선 지문인식을 넘어 '홍채인식' 기술이 모바일 결제 시 본인인증에 활용될지 주목된다. 폰아레나 등 외신은 'G5'에 홍채 인식 기능이 담길 것으로 보도했다.
LG페이의 결제 방식도 변수다. 현재 업계 안팎에서는 LG페이가 '화이트카드' 결제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화이트카드' 방식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형태인 '화이트카드'에 신용카드 정보를 모아 스마트폰과 연동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과 비교해 범용성과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삼성페이가 상당히 시장을 선점한 상태이기 때문에 LG페이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시범 서비스 결과에 따라 카드사들의 추가 참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