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비자가 스페인 벤처회사가 개발한 360도 렌즈를 스마트폰에 부착해 가상현실(VR) 콘텐츠용 영상을 만들고 있다. <디지에코 제공>
내년부터 가상현실(VR) 단말기용 콘텐츠를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이 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VR 콘텐츠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VR 단말기 보급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VR 콘텐츠 제작 솔루션이 올해 말과 내년을 기점으로 잇따라 등장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것은 구글의 '카드보드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다. 구글이 이달 초 내놓은 이 앱은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에서도 3D 파노라마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한 앱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VR용 카메라로 전환해 구글의 VR단말기인 '카드보드'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미국, 스페인 등의 벤처회사도 VR용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의 오토노모스(Autonomous)사는 스마트폰에 부착해 3D 촬영을 할 수 있는 카메라를 개발했다. 손가락 두 개 정도의 크기인 이 카메라를 스마트폰 카메라에 부착하면 별도 3D 영상 촬영이 가능해진다.
스페인의 한 벤처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360도 카메라로 전환해주는 렌즈를 개발했다. 스마트폰 렌즈 앞에 끼우면 카메라 촬영각을 확대해 준다.
이들 솔루션은 간단한 추가 기기나 앱만으로 VR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VR 콘텐츠를 늘리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노키아, 소니 등에서 360도 VR 카메라를 선보였지만, 전문가용이기 때문에 실제 스마트폰 이용자가 실생활에서 이용하기에는 어려웠다.
VR콘텐츠 확산에 따라 VR 단말기 판매도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세계 VR 기기 판매 규모는 2016년 1400만대에서 연평균 30% 가량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2020년에는 380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