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사장 취임 후 조직쇄신 총력… '안전운영' 최우선 노력
고장정지 급감… 원전이용률 85.5% 발전점유율 35%로 성장


한국수력원자력의 매출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조석 사장(사진)이 취임한 이후 추진한 경영 정상화 노력으로 원자력발전소 고장 정지 건수 감소, 원전이용률 및 국내 발전 점유율 상승하고 있고 이 같은 긍정적 요인이 재무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17일 한수원에 따르면 올해 원전 이용률은 85.5%로 지난해 85.0%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2014년 75.5%까지 내려간 원전이용률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전기량의 3분의 1 가량도 한수원이 담당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국내 총 발전량 중 한수원의 점유율은 34.9%에 이른다.

한수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안전 최우선 원전운영을 위해 1조원을 투입, 56건의 후속조치를 단행했다. 이 결과 원전 고장 정지 건수가 2013년 23기, 6건에서 2014년 23기, 5건, 2015년 24기, 3건으로 감소하고 있다. 호기당 고장 정지 건수는 0.22건으로 독일 0.67건, 미국 0.81건, 러시아 0.97건, 프랑스 2.64건 등 원전 선진국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의 안전성능 종합지수에서도 89.4점으로 세계 2위에 등극했다.

이 같은 안전 원전 운영으로 2014년 당기순이익 1조4000억원, 매출 9조500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도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5000억원, 매출 7조4000억원의 재무 성과를 거뒀다. 2013년 당기순이익 2000억원 적자, 매출액 6조4000억원에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특히 한수원은 올해 매출이 사상 첫 10조원대 돌파를 예상하고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조4000억원 규모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조석 사장의 취임과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다. 2013년 9월 취임한 조석 사장은 '신뢰받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 한수원'이라는 비전 아래 기술, 존중, 안전, 사회적 책임, 정도경영을 5대 핵심가치로 정하고 조직 쇄신에 고삐를 당겼다. 발로 뛰는 현장 경영으로 내부 소통을, 다양한 채널을 통한 외부 소통을 강화했다. 한수원 보유기술도 이전했으며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해 인력, 기술, 자금, 판로 등 원스톱 지원 정책도 펼쳤다.

특히 직원과 함께 경영 정상화에 뜻을 함께해 지난해 정상화 양호기관에 선정했고 올해엔 부채 감축 목표액 5063억원을 넘어선 6712억원(지난 10월 기준)의 부채를 감축했다. 또 한수원은 노사가 국민 눈높이에 맞춰 복지항목 24건에 대한 폐지 및 축소를 추진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8월 선제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으며 내년 261명을 신규채용할 예정이다.

내년엔 한수원의 경영 화두는 본사의 경주시대와 함께 글로벌 인재양성을 꼽고 있다.

조석 사장은 "한수원이 보유한 24기 원전은 기업기준 세계 2위 규모"라며 "기업규모에 맞는 체계적인 운영뿐만 아니라 해외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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