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삼성카드, 시럽월렛·삼성페이 등 제휴플랫폼에 빅데이터 연동
카드결제시 적립·할인 등 맞춤형 혜택 자동연결

카드업계가 빅데이터 마케팅의 '벽'을 허물고 있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서만 빅데이터 마케팅을 펼치던 데서 한 발짝 나아가 '삼성페이' 등 제휴 플랫폼에도 속속 빅데이터를 연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카드 등이 외부 제휴사와의 빅데이터 마케팅 연계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SK플래닛의 '시럽월렛'에 자사 빅데이터 기반 CLO(Card Linked Offer) 서비스인 '샐리(Sally)'를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샐리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에게 할인·포인트 적립 등 맞춤형 혜택을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신한카드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맞춤서비스 중에 고객이 원하는 오퍼를 선택하면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시럽월렛에 샐리 연동이 완료되면 시럽월렛에서 신한카드 결제 시 적립이나 할인 등 맞춤형 혜택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두 회사의 실무자들끼리 만나 샐리를 시럽월렛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11월 SK플래닛과 신한카드는 O2O(Online to Offline) 분야 협력을 위한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삼성카드도 CLO 서비스인 '링크(LINK)'를 삼성페이에 적용했다. 삼성페이에서 삼성카드를 등록한 이용자는 화면에서 '맞춤 혜택 링크(LINK)' 버튼이 나타나는데, 이 버튼을 터치하면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이후 가맹점에서 평소처럼 삼성페이에 등록된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별도의 화면을 보여줄 필요없이 알아서 혜택이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신한카드에도 삼성페이와 샐리의 연동을 제안한 상태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플랫폼의 경계를 뛰어넘어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례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도 '스마트오퍼링', '노크'란 이름으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등 카드사들의 빅데이터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신한카드는 카드사 중 처음으로 빅데이터 트렌드 연구소를 신설하기도 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와 통신사, 단말기제조사 등 이종 업종 사이의 합종연횡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는 최근 핀테크 산업 흐름에서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는 피할 수 없는 관문"이라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