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이 10대 청소년 해커들에게 범죄의 심각성을 느끼게 하기 위해 집으로 직접 찾아가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엔가젯이 블룸버그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지난 2011년 해커집단 어나니머스의 파생 단체인 룰즈섹의 제이크 데이비스라는 해커의 자문이 작용했다. 당시 10대였던 데이비스는 자신의 행동이 실제 세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각하지 못한 상태로 해킹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당시 룰즈섹은 유명 TV 오디션 프로그램인 'X팩터' 홈페이지를 비롯해 신문사 '더 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 등을 해킹해 피해를 입혔다. 영국 경찰은 10대 해커들의 집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해킹 행위에 따른 잠재적인 피해자의 존재에 대해 인식시켜줌으로써 이들이 자신들의 해킹 행위에 대해 재고하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엔가젯은 "이러한 전략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룰즈섹의 데이비스와 같은 과거의 10대 해커들이 그들이 단지 컴퓨터를 공격하고 있다고만 느끼지 않고 사람에 대한 공격행위를 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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