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포화·중저가폰 확대 여파… 사상 첫 한자리수 성장률 예상 최대 판매량, 삼성 8300만대·LG 1570만대 '부진' 전망
세계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올해 성장률이 처음으로 한자리 수 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제조사들의 4분기 판매 실적도 어두울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4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3분기 840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올 4분기 8000만대 초반으로 판매량이 주춤해질 전망이다. HMC투자증권은 올 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8000만대로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은 8100만대, LIG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8200만대, NH투자증권은 8300만대 수준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을 내다보고 있다.
올 3분기 776억원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MC) 적자를 기록했던 LG전자도 실적 개선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올 3분기 149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와 HMC는 올 4분기 LG전자 판매량이 153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1560만대, 157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년 8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을 겪은 올 3분기보다는 나아졌지만, 이 역시 1600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보였던 지난해 4분기에는 미치지 못한다. 올 하반기 'V10'을 출시하며 기존에 없던 제품군까지 영역을 확대했지만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판매는 중저가 제품 중심이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실제 지난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분 가운데 200만 달러 이하 중저가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달했다. LG전자도 스마트폰 판매에서 중저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9.8%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리 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