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신세계백화점 등 공개 캠페인·오디션 등 활용
중기 우수 제품 발굴 적극적 상생 실천·브랜드 확장 모색

9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진행된 'S-파트너스' 행사에서 최종 컨벤션에 선정된 사업자가 심사위원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 제공
9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진행된 'S-파트너스' 행사에서 최종 컨벤션에 선정된 사업자가 심사위원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 제공

유통업체들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중소기업이나 디자이너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오디션, 공개 캠페인 등 과거에 없던 다양한 장치를 활용하고 있다. 뛰어난 중소기업 상품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판로로 제공해 상생을 실천하는 한편, 기존에 없던 상품을 확보해 브랜드 확장을 꾀하기 위해서다. 상품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과거와 다른 상품발굴 시스템에 힘입어 뛰어난 제품만 보유하고 있으면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길이 넓어졌다.

롯데마트는 롯데마트몰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우수 상품 발굴을 위한 '히든 스타상품을 찾습니다'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은 기존 거래업체가 아닌 청년 사업가, 중소기업, 지역 농가 등의 우수 상품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캠페인에서 찾아낸 상품은 내년 2월부터 롯데마트몰에서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특히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업자에게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고 상품 소개 동영상과 상세 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해줄 계획이다. 또 롯데마트몰에서 판매한 후 롯데계열의 오프라인 매장과 해외 매장 입점 기회도 줄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사업자 선정을 위해 분야별 MD(상품기획자), 마케팅, 디자인 전문가 등으로 전문 심사위원단을 구성하고 서류, 샘플 테스트, 품평회의 과정을 거쳐 참여 파트너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캠페인에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4월부터 중소기업청 산하 창업진흥원과 함께 '청년 창업 크리에이티브 드림 프로젝트'를 진행, 14개사 119개의 아이디어 상품을 발굴한 바 있다. 이 상품들은 현재 롯데마트몰에서 팔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협력회사를 오디션 방식으로 공개 모집하고 있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와 중소기업 상품 발굴을 위해 신세계가 진행하고 있는 'S-파트너스'는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올해 오디션에는 11월초부터 약 2주에 걸쳐 155개 브랜드가 응모했고, 최종 컨벤션에 16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최종 컨벤션에는 이명제 디자이너의 '아클리에러브', 쥬얼리 브랜드 '디포이' 등 기존 백화점에서 판매하지 않던 신진 브랜드들이 뽑혔다. 특히 올해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은 생활용품 관련 중소기업 제품들이 대거 몰렸다. 회사측은 최종 컨벤션을 통해 10개 브랜드를 선정해 내년 초부터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에서 팝업 스토어를 제공하고 매출과 고객 평가를 통해 신세계에 단독 매장으로 입점할 자격을 준다. 또 신세계는 최종 선발된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패션 컨설턴트, 대학교수 등 전문가 자문단을 별도로 조직해 이들이 백화점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유통기업들의 공개 상품발굴 노력은 중소기업들에는 매장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유통업체들은 상품 차별화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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