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 여파 … 3분기 3조8900억원으로 3.1% 증가 그쳐
해외거주자 카드이용 크게 줄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올해 3분기 해외 카드 이용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해외 거주자의 카드이용도 크게 하락했다.
여신금융연구소가 9일 발표한 '2015년 3분기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이용액은 33억달러(약3조8900억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3.1% 증가했다. 이번 증가율은 2009년 3분기 이후 24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임윤화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해외 카드 이용금액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달러당 1026.6원이던 원·달러 환율 종가 평균은 올해 3분기엔 1169.3원으로 올랐다. 임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와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해외구매비용을 증가시켜 해외쇼핑 감소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해외 카드 이용 1건당 평균결제금액은 95달러(약 11만원)로 국내 카드 승인실적 1건당 평균결제금액인 4만6049원을 크게 넘었다. 해외에서는 소액결제가 활성화되지 않은 데다 수수료를 줄이려고 한번에 고액을 인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더불어 해외 직불형 카드 이용금액 증가율(6.4%)이 해외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율(1.8%)을 앞서는 등 해외에서도 직불형 카드의 사용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해외 카드 구매금액 증가율을 보면 식당(6.4%), 백화점(-3.5%)처럼 오프라인 거래비중이 높은 업종보다 컴퓨터소프트웨어(1650.6%), 음반(61.7%) 등 온라인 직접구매가 활발한 업종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저가항공사의 신규취항 증가로 5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글로벌 음반·쇼핑사이트가 있는 룩셈부르크와 글로벌 여행사이트가 있는 싱가포르 역시 각각 50.5%, 28.8%로 늘어났다.
한편, 해외 거주자가 올 3분기에 국내에서 쓴 카드 대금은 2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 줄었다. 이는 2002년 자료가 집계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메르스로 입국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28.3% 감소한 점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임 연구원은 "증가율 급락은 메르스 발생에 따른 일시적 효과로 10월 입국자수(5.0%)가 회복세를 보이며 4분기 이후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기존 추세를 회복하며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소영기자 cat@
해외거주자 카드이용 크게 줄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올해 3분기 해외 카드 이용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해외 거주자의 카드이용도 크게 하락했다.
여신금융연구소가 9일 발표한 '2015년 3분기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이용액은 33억달러(약3조8900억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3.1% 증가했다. 이번 증가율은 2009년 3분기 이후 24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임윤화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해외 카드 이용금액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달러당 1026.6원이던 원·달러 환율 종가 평균은 올해 3분기엔 1169.3원으로 올랐다. 임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와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해외구매비용을 증가시켜 해외쇼핑 감소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해외 카드 이용 1건당 평균결제금액은 95달러(약 11만원)로 국내 카드 승인실적 1건당 평균결제금액인 4만6049원을 크게 넘었다. 해외에서는 소액결제가 활성화되지 않은 데다 수수료를 줄이려고 한번에 고액을 인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더불어 해외 직불형 카드 이용금액 증가율(6.4%)이 해외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율(1.8%)을 앞서는 등 해외에서도 직불형 카드의 사용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해외 카드 구매금액 증가율을 보면 식당(6.4%), 백화점(-3.5%)처럼 오프라인 거래비중이 높은 업종보다 컴퓨터소프트웨어(1650.6%), 음반(61.7%) 등 온라인 직접구매가 활발한 업종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저가항공사의 신규취항 증가로 5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글로벌 음반·쇼핑사이트가 있는 룩셈부르크와 글로벌 여행사이트가 있는 싱가포르 역시 각각 50.5%, 28.8%로 늘어났다.
한편, 해외 거주자가 올 3분기에 국내에서 쓴 카드 대금은 2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 줄었다. 이는 2002년 자료가 집계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메르스로 입국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28.3% 감소한 점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임 연구원은 "증가율 급락은 메르스 발생에 따른 일시적 효과로 10월 입국자수(5.0%)가 회복세를 보이며 4분기 이후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기존 추세를 회복하며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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