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 갖다대면 1초만에 결제 끝 ~
유니온페이의 터치형 결제서비스인 '퀵패스'로 결제하는 모습. 비씨카드 제공
유니온페이의 터치형 결제서비스인 '퀵패스'로 결제하는 모습. 비씨카드 제공


#. 4일 상해에 위치한 한 식당. 이곳 계산대에서는 카드나 현금 대신 스마트폰을 내미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포착할 수 있다. 유니온페이의 터치형 결제 서비스인 '퀵패스(QuickPass)'가 보급되면서 젊은 층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주문을 하고 스마트폰을 퀵패스 단말기에 대자 1초 후 영수증이 출력되고 결제가 끝났다. 퀵패스 기능이 있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있을 경우 손목을 단말기에 터치하면 된다.



이 매장에서 만난 직장인 구쩌우(31)씨는 이러한 편리함 때문에 퀵패스를 애용한다. 상해 푸동에 거주한다는 그는 "카드나 지갑 없이도 결제가 가능해 주위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퀵패스는 1000위안, 한국 돈으로는 약 18만원까지 비밀번호 없이 바로 결제가 된다.

중국의 오프라인 간편결제 보급 속도는 국내보다 빠른 편이다. 국영이자 단일 카드사인 유니온페이가 퀵패스 보급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에 발급된 IC칩 방식의 유니온페이 카드 12억장 중에서 7억장 이상이 퀵패스로 발급됐다.

중국 전역 대중교통과 마트·백화점, 재래시장 등은 물론 맥도날드나 스타벅스에도 약 600만대의 퀵패스 단말기가 보급돼 있다. 이는 중국 내 전체 1300만 가맹점 중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국내에서는 올해 비씨카드가 유니온페이·KT와 제휴해 실물 및 모바일 퀵패스 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 퀵패스 카드를 발급받으면 중국 등 해외에서도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니온페이는 내년 1월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인 스와치와 함께 퀵패스 결제를 지원하는 '벨라미(Bellamy)'도 출시할 예정이다. 벨라미는 전자식 스마트워치는 아니지만 NFC 칩을 내장하고 있어 스마트폰과 연동한 터치 결제가 가능하다.

한 유니온페이 관계자는 "안에 직불카드가 들어가 있는 일반 시계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스와치 외에도 퀵패스 지원 웨어러블 기기를 늘리기 위해 레노버 등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퀵패스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워치가 4만 개 이상 팔려나갔다.향후 유니온페이는 퀵패스 해외보급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홍콩, 마카오, 대만, 호주 등에서 퀵패스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동리 유니온페이 부총재는 "중국 최대 모바일 회사인 차이나 모바일, 대량의 스마트폰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삼성·화웨이가 이미 퀵패스 결제 기술을 체험했다"며 "연말까지 5만대 이상의 퀵패스 단말기가 해외에서 확보될 것"이라며 말했다.

상하이(중국)=박소영기자 cat@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