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기업가치680억 달러…GM·포드·혼다 추월

"창업 5년만에 107년 전통의 GM 따라잡아"…가치버블 논란도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의 기업가치를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견주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일본의 혼다를 넘어선다는 평가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우버의 현재 기업가치는 680억 달러(78조9천480억 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내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는 물론 포드, 일본의 혼다를 넘어선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우버가 창업 5년 만에 107년 전통의 제너럴모터스를 따라잡은 것이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올해 초만해도 520억 달러에서 불과 1년도 안돼 680억 달러로 불어났다.

이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우버의 기업가치를 넘어서는 규모를 갖춘 곳은 일본의 도요타, 미국의 다임러 크라이슬러,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BMW 뿐이다.

우버의 기업가치 평가에 대해서는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영업의 합법성 논란만큼이나 끊임없이 논쟁과 다툼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미국 월가의 대규모 투자회사 '타이거 글로벌' 등으로부터 막대한 투자자금 유치에 성공해 우버의 기업가치는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다.

아울러 우버가 자동차 등 운송수단에 대한 개념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았다는 점도 기업가치를 높인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도이체방크는 자동차 산업 보고서에서 기존 자동차 업계가 이렇다할 혁신에 성공하지 못한 반면에 전통 자동차 업계라고 볼 수 없는 구글과 우버는 새로운 개념의 교통·이동 수단이라는 발상으로 혁신에 성공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우버가 동종업체인 리프트 등과의 경쟁 외에 불법 영업 관련 소송비용, 영업허가 등을 위한 정치권 로비 등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실제 기업가치는 과도하게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는 주장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