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료 등 수십억대 유지비 필요… '비트' 이어 '밀크' 도 기업광고
'비트', '밀크' 등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음악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수익성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 해에 적게는 수십 억원에서 많게는 수백 억원대의 음악 저작권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서비스 업체들은 이용자로부터 비용을 받지 않는 대신, 기업 광고를 유치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서비스하고 있는 무료 음원 서비스 '밀크 뮤직'이 최근 기업 광고를 도입했다.
그동안 밀크는 음악을 듣는 중간에 기업 광고를 넣지 않았다. 인디뮤지션 등 홍보가 필요한 가수들을 5초 내외에 짧게 소개하는 공익성 광고가 간혹 있었다.
그러나 최근 서비스를 새롭게 업데이트하면서 음악 중간에 기업 광고를 추가했다. 밀크 서비스 이용자는 음악을 3~4곡 들은 후 10초 내외의 짧은 기업 광고 방송(오디오)을 듣게 된다.
밀크는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인 갤럭시 이용자라면 누구나 340만곡 이상의 음원을 무료로 스트리밍 방식으로 들을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며 등장했다. 처음부터 수익을 목적으로 한 서비스가 아니었다. 갤럭시 이용자를 위한 특화 서비스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삼성이 최근 기업용 광고를 시작하면서 밀크를 수익 사업으로 키우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밑 빠진 독에 불 붓기' 식의 서비스 투자가 아니라, 적어도 서비스 유지 비용이라도 거두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밀크 앱은 지난 7월 400만 내려받기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밀크만으로 수익사업을 만들 수 있겠지만, 당장 밀크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만도 수십 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며 "삼성 입장에서는 이 금액만이라도 광고 수익으로 보전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밀크뿐 아니라 광고를 기반으로 한 무료 음원 서비스인 비트 역시 수익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벤처 기업인 비트패킹컴퍼니가 운영하는 비트는 이미 서비스 제공 화면에 기업 광고를 채택하고 있다. 일반 배너형 광고뿐 아니라 동영상 광고도 최근 비트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비트는 음원 저작권 단체에 지불하는 음원 사용료가 지난해 20억원대에서 올해 100억 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최근 600만 내려받기 기록을 돌파하면서 비트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회사는 이용자가 지금처럼 늘어나면, 내년에는 저작권 단체에 지급하는 저작권료가 300억원까지 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패킹컴퍼니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 유지 비용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매달 저작권단체에 지급하는 저작권료를 해결하는 문제"라며 "현재 배너나 동영상 광고뿐 아니라 타깃 광고 등 다양한 광고 모델을 도입해 수익을 늘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비트', '밀크' 등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음악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수익성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 해에 적게는 수십 억원에서 많게는 수백 억원대의 음악 저작권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서비스 업체들은 이용자로부터 비용을 받지 않는 대신, 기업 광고를 유치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서비스하고 있는 무료 음원 서비스 '밀크 뮤직'이 최근 기업 광고를 도입했다.
그동안 밀크는 음악을 듣는 중간에 기업 광고를 넣지 않았다. 인디뮤지션 등 홍보가 필요한 가수들을 5초 내외에 짧게 소개하는 공익성 광고가 간혹 있었다.
그러나 최근 서비스를 새롭게 업데이트하면서 음악 중간에 기업 광고를 추가했다. 밀크 서비스 이용자는 음악을 3~4곡 들은 후 10초 내외의 짧은 기업 광고 방송(오디오)을 듣게 된다.
그러나 삼성이 최근 기업용 광고를 시작하면서 밀크를 수익 사업으로 키우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밑 빠진 독에 불 붓기' 식의 서비스 투자가 아니라, 적어도 서비스 유지 비용이라도 거두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밀크 앱은 지난 7월 400만 내려받기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밀크만으로 수익사업을 만들 수 있겠지만, 당장 밀크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만도 수십 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며 "삼성 입장에서는 이 금액만이라도 광고 수익으로 보전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밀크뿐 아니라 광고를 기반으로 한 무료 음원 서비스인 비트 역시 수익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벤처 기업인 비트패킹컴퍼니가 운영하는 비트는 이미 서비스 제공 화면에 기업 광고를 채택하고 있다. 일반 배너형 광고뿐 아니라 동영상 광고도 최근 비트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비트는 음원 저작권 단체에 지불하는 음원 사용료가 지난해 20억원대에서 올해 100억 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최근 600만 내려받기 기록을 돌파하면서 비트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회사는 이용자가 지금처럼 늘어나면, 내년에는 저작권 단체에 지급하는 저작권료가 300억원까지 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패킹컴퍼니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 유지 비용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매달 저작권단체에 지급하는 저작권료를 해결하는 문제"라며 "현재 배너나 동영상 광고뿐 아니라 타깃 광고 등 다양한 광고 모델을 도입해 수익을 늘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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