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시계 제조업체인 스위스의 스와치 그룹이 결제 기능을 탑재한 아날로그 손목시계 '스와치 벨러미'(BELLAMY)를 내년 초에 내놓기로 했다.

여러 기능을 갖춘 '스마트기기'인 애플 워치나 안드로이드 웨어 손목시계와 달리 아날로그 시계의 정체성을 유지한 제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스와치 벨러미는 기존 아날로그 시계에 결제용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을 추가한 것이다. 따라서 시간을 표시하는 시계 본연의 기능과 NFC 칩을 이용한 결제 외에 다른 기능은 없고, 시계 배터리 외에는 전지나 별도 충전이 필요 없다.

스와치 그룹의 닉 하이에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8월 현지 신문 '타게스 안차이거'와 인터뷰를 하면서 "애플 워치는 흥미로운 장난감이지만 혁명은 아니다"라며 스마트시계가 아니라 단순한 제품을 내놓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스와치는 10월 중국에서 행사를 열고 이 제품을 공개했으나, 당시에는 중국 출시 계획만 확정했으며 11월 30일에 미국, 스위스, 브라질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 제품의 중국 가격은 580 위안(10만 5천원)이며, 다른 나라의 판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제품이 판매될 중국과 미국, 스위스, 브라질에서는 스와치 벨러미를 상점의 카드 결제 단말기에 대는 방식으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등록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선불카드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금액 충전을 미리 해 둬야 한다.

파트너 카드업체는 중국에서는 유니온페이, 미국, 스위스, 브라질에서는 비자다.

스와치 그룹은 현금을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을 그린 미국 소설가 에드워드 벨러미(1850∼1898)의 이름을 따서 제품을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융 결제 기능이 탑재된 손목시계는 올해 4월 나온 애플 워치가 유일하다.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결제서비스 '애플 페이'에 등록하면 아이폰뿐만 아니라 애플 워치로도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쓰인다.

안드로이드 페이나 삼성 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손목시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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