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KT '혁신 서비스' 눈에 띄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한 데는 '사업의 혁신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금융권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서비스를 ICT 기술과의 결합으로 얼마든지 실현할 수 있다는 이들의 사업계획서가 평가심사단의 마음을 흔들었다.
두 컨소시엄에서 각각 주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나 KT는 이미 여러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사실상 전 국민이 이용한다는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각종 결제를 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는 카카오가 은행 사업 인가에 앞서 선보인 금융서비스다. KT는 더 많은 시도를 했다. 스마트폰 확산 초기부터 꾸준히 금융 플랫폼에 관심을 가져온 KT는 통장이 없어도 휴대전화 번호를 기반으로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주머니' 서비스를 시작으로 각종 지갑 서비스와 결제서비스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하지만 금융업이 아닌 휴대전화 부가서비스, 메신저 부가서비스 정도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사업 인가를 받음으로써 이들은 기존 사업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관련 혁신 서비스를 마음껏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새 신용평가 모델 카카오스코어=카카오뱅크는 넷마블, 로엔(멜론), 서울보증보험, 우정사업본부, 이베이코리아(지마켓, 옥션), 예스24, 카카오, 코나아이, KB국민은행, 텐센트, 한국투자금융지주 총 11개사가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예비인가 획득과 함께 정식으로 한국카카오은행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본 인가를 위한 임원진 등 인력 구성 및 영업시설, 전산체계 등 물적설비 구축 등의 준비 작업을 개시한다. 카카오뱅크의 납입자본금은 3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계획서를 통해 국내 대표 모바일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11개 공동 발기인의 전문 역량을 활용해 혁신성과 안전성을 동반한 모바일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다. 주 서비스로는 △공동발기인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카카오스코어' 신용 평가 모델 △카카오 유니버설 포인트를 통한 맞춤형 금리제도 △24 시간 고객의 문의에 답하는 '금융봇' 등 카카오뱅크만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존 PG·VAN 사업자의 주요 역할을 앱투앱 결제, 카카오톡 기반의 송금 서비스 등으로 대체해 수수료도 낮출 계획이다. 이용자와 가맹점, 또 이용자와 이용자를 직접 연결해주고 개방형 아키텍처를 통해 이용자와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을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ICT와 금융의 밀접한 결합을 보여주는 서비스들을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다.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은 "오랜 시간 고생한 결과인 만큼 예비사업자 인가 획득은 말할 수 없이 기쁜 결과"라며 "금융소비자가 몸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카카오뱅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금리 시장 열어 소시민 지원=케이뱅크는 '우리동네 네오뱅크'와 '일자리를 만드는 은행'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다. 검증된 빅데이터와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어 초기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KT와 우리은행에 알리페이까지 가세한 케이뱅크는 빅데이터와 ICT를 활용해 서민을 위한 저렴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목표다. 대표적인 사업모델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중금리 대출을 내세웠다. 빅데이터 기술로 신용평가 기법을 세분화해,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최대한 합리적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저금리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의 중간 수준인 4.9∼15.5%의 금리를 '사각지대'로 규정하고 신용등급 4∼7등급의 약 2000만명을 잠재적인 소비자로 염두에 두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아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사람, 금융소비 이력이 없는 가정주부, 은퇴 후 신용거래 정보가 없는 사람, 학자금 대출이 필요한 대학생 등으로 이용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KT가 보유한 3000만명 가입자 이용정보, KT 자회사인 BC카드가 보유한 2600만명의 가입자 결제정보, BC카드의 265만개 가맹점 매출정보 등을 각각 대출심사에 적용할 방침이다.또 KT가 전국에 보유한 각종 인프라와 서비스를 적극 융합할 방침이다. 회사는 우선 단순 출금부터 소액 대출까지 가능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KT가 설치한 전국 7만개의 공중전화 박스가 ATM으로 곧바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KG이니시스 등의 간편결제 서비스도 접목해 결제 서비스로 접점을 넓힌다. 또 KT가 보유한 올레TV 주문형비디오(VOD), KT뮤직 콘텐츠 등을 원할 경우 훨씬 높은 가격에 이자처럼 서비스로 지급할 수 있다. 김인회 K뱅크 추진 태스크포스장은 "인터넷 은행은 기존 은행보다 비교적 작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볼 수 있다"며 "플랫폼을 유연하게 만들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한 데는 '사업의 혁신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금융권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서비스를 ICT 기술과의 결합으로 얼마든지 실현할 수 있다는 이들의 사업계획서가 평가심사단의 마음을 흔들었다.
두 컨소시엄에서 각각 주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나 KT는 이미 여러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사실상 전 국민이 이용한다는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각종 결제를 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는 카카오가 은행 사업 인가에 앞서 선보인 금융서비스다. KT는 더 많은 시도를 했다. 스마트폰 확산 초기부터 꾸준히 금융 플랫폼에 관심을 가져온 KT는 통장이 없어도 휴대전화 번호를 기반으로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주머니' 서비스를 시작으로 각종 지갑 서비스와 결제서비스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하지만 금융업이 아닌 휴대전화 부가서비스, 메신저 부가서비스 정도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사업 인가를 받음으로써 이들은 기존 사업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관련 혁신 서비스를 마음껏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새 신용평가 모델 카카오스코어=카카오뱅크는 넷마블, 로엔(멜론), 서울보증보험, 우정사업본부, 이베이코리아(지마켓, 옥션), 예스24, 카카오, 코나아이, KB국민은행, 텐센트, 한국투자금융지주 총 11개사가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예비인가 획득과 함께 정식으로 한국카카오은행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본 인가를 위한 임원진 등 인력 구성 및 영업시설, 전산체계 등 물적설비 구축 등의 준비 작업을 개시한다. 카카오뱅크의 납입자본금은 3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계획서를 통해 국내 대표 모바일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11개 공동 발기인의 전문 역량을 활용해 혁신성과 안전성을 동반한 모바일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다. 주 서비스로는 △공동발기인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카카오스코어' 신용 평가 모델 △카카오 유니버설 포인트를 통한 맞춤형 금리제도 △24 시간 고객의 문의에 답하는 '금융봇' 등 카카오뱅크만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존 PG·VAN 사업자의 주요 역할을 앱투앱 결제, 카카오톡 기반의 송금 서비스 등으로 대체해 수수료도 낮출 계획이다. 이용자와 가맹점, 또 이용자와 이용자를 직접 연결해주고 개방형 아키텍처를 통해 이용자와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을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ICT와 금융의 밀접한 결합을 보여주는 서비스들을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다.
◇중금리 시장 열어 소시민 지원=케이뱅크는 '우리동네 네오뱅크'와 '일자리를 만드는 은행'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다. 검증된 빅데이터와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어 초기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KT와 우리은행에 알리페이까지 가세한 케이뱅크는 빅데이터와 ICT를 활용해 서민을 위한 저렴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목표다. 대표적인 사업모델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중금리 대출을 내세웠다. 빅데이터 기술로 신용평가 기법을 세분화해,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최대한 합리적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저금리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의 중간 수준인 4.9∼15.5%의 금리를 '사각지대'로 규정하고 신용등급 4∼7등급의 약 2000만명을 잠재적인 소비자로 염두에 두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아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사람, 금융소비 이력이 없는 가정주부, 은퇴 후 신용거래 정보가 없는 사람, 학자금 대출이 필요한 대학생 등으로 이용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KT가 보유한 3000만명 가입자 이용정보, KT 자회사인 BC카드가 보유한 2600만명의 가입자 결제정보, BC카드의 265만개 가맹점 매출정보 등을 각각 대출심사에 적용할 방침이다.또 KT가 전국에 보유한 각종 인프라와 서비스를 적극 융합할 방침이다. 회사는 우선 단순 출금부터 소액 대출까지 가능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KT가 설치한 전국 7만개의 공중전화 박스가 ATM으로 곧바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KG이니시스 등의 간편결제 서비스도 접목해 결제 서비스로 접점을 넓힌다. 또 KT가 보유한 올레TV 주문형비디오(VOD), KT뮤직 콘텐츠 등을 원할 경우 훨씬 높은 가격에 이자처럼 서비스로 지급할 수 있다. 김인회 K뱅크 추진 태스크포스장은 "인터넷 은행은 기존 은행보다 비교적 작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볼 수 있다"며 "플랫폼을 유연하게 만들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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