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소프트·스마일게이트 등
게임IP 활용 애니·영화 제작 나서
"신규 이용자와 접점 확대 기대감"

내년 국내 주요 게임 업체들이 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등 콘텐츠 사업 확장 경쟁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가 게임 IP 활용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 내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게임 IP는 게임물의 제목은 물론 캐릭터, 소스코드 등 게임에 사용된 콘텐츠 자체에 대한 권리를 의미한다.

각사가 자사의 대표 IP를 애니메이션, 뮤지컬, 액션 영화 등의 콘텐츠를 발전시킴으로써 기존 게임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규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내년 하반기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클로저스', '엘소드', '아르피엘'의 IP를 활용한 장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에 돌입했다. 세 게임 모두 온라인게임으로, '클로저스'와 '엘소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르피엘'은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 프로젝트는 각 게임 당 11~12편 분량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무료로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 편당 상영시간은 11분이다. 각 애니메이션은 '클로저스: 블랙램'(제작사 스튜디오애니멀), '엘소드: 엘의여인'(제작사 디알무비), '아르피엘: 6개의 운명'(제작사 레드독컬처하우스)라는 제목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최대 만화 기획·제작사 재담미디어에 15억원을 투자, 자사 게임 IP를 활용한 웹툰을 제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담미디어는 'MXM'(적진점령), '블레이드앤소울'(MMORPG), '아이온'(MMORPG) 등 엔씨소프트 대표 온라인게임의 IP를 활용한 브랜드 웹툰(홍보성 웹툰)을 제작했다. 이 중 '아이온'을 활용한 웹툰 '라베로카-천년의 기다림', '블레이드앤소울'을 활용한 '월하의 연', '통곡의 별'을 최근 공개했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IP 사업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 '통곡의 별'을 블레이드앤소울의 대만, 일본 공식 사이트에도 공개한 것이다. 또 재담미디어는 게임으로 만들기에 적합한 세계관과 캐럭터를 가진 웹툰도 기획 중이다. 내년 2~3 작품을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며, 향후 엔씨소프트에 해당 웹툰을 활용한 게임 제작을 제안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사 대표 IP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한 영화 제작을 추진 중이다. 최근 이 회사는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영화사 오리지널필름과 함께 '크로스파이어'의 영화화를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일게이트와 오리지널필름은 내년 시나리오, 배급사 및 감독 등 영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발표한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FPS) '크로스파이어'는 세계 80여 개국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회원은 5억 명이다. 이 게임의 연 매출은 1조5000억원(2014년 기준)에 달한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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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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