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안이나 바깥으로 혈관 덩어리가 돌출되는 '치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치핵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9년 62만8952명에서 지난해 65만6126명으로 연평균 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09년 31만6814명에서 지난해 33만7867명으로 연평균 1.3% 증가했고, 여성은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0.4% 늘었다.
홍영기 일산병원 교수(외과)는 "치핵은 기본적으로 노화현상"이라며 "잘못된 배변습관과 복압의 증가 등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돼 출혈을 유발하거나 지지대인 항문쿠션이 무너지면서 혈관이 항문관 밖으로 탈출해 증상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40대가 13만8728명으로 21.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13만6245명, 30대 12만832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연령대에서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많았으나, 20대와 80세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홍 교수는 "50대에서 증상이 없는 환자도 모두 검사를 해보면 어느 정도의 치핵은 대부분 있다고 한다"며 "과로, 과음 또는 스트레스에 의해 갑자기 항문 주위가 붓거나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