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에서의 인질극도 마찬가지다. 범인이 인질로 잡은 대상이 내 소중한 개인정보라는 것만 다를 뿐이다.
'랜섬웨어'(Ransomware)는 컴퓨터 사용자의 중요 자료나 개인정보를 암호화하고 이를 복구하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유형의 악성코드다.
일단 감염되면 사용자 PC의 각종 데이터가 암호화돼 접근이나 사용이 불가능한데, 공격자는 데이터의 암호를 풀어주겠다며 일정 금액을 내라고 요구한다.
해외에서는 모바일 단말기 사용을 제한하고 사용자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의 모바일 랜섬웨어까지 등장했다. 국내에도 조만간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28일 보안업체 안랩[053800]에 따르면 모든 악성코드가 그렇듯이 랜섬웨어 역시 감염되지 않도록 사전에 주의하는 것이 최선이다. 안랩의 도움을 받아 랜섬웨어 감염을 막기 위한 기본 수칙을 소개한다.
◇ 중요 파일 주기적 백업
중요 데이터 백업은 랜섬웨어 감염 예방 뿐만 아니라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관리 수칙이다.
하드디스크나 USB 같은 물리적 저장 매체는 기계적인 오류나 노후화, 분실 등으로 인해 데이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손쉬운 백업 방법은 데이터를 압축해 암호를 설정하고 압축한 파일을 외장하드나 USB,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NSA) 등에 분산해 저장하는 것이다.
백업 주기는 3∼4개월에 한 번이 일반적이나 중요한 자료일 경우 한 달 또는 더 짧은 기간을 잡고 주기적으로 백업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때 백업한 데이터도 손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동일한 백업 파일을 여러 곳에 분산해 저장하도록 한다.
윈도 운영체제(OS)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백업 및 복원' 기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기능은 윈도비스타 이후 버전만 제공한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보안 수칙은 백신(Anti-Virus)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설치하는 것만으로는 안전 수칙을 100% 지켰다고 볼 수 없다. '잘' 쓰지 않으면 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백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엔진 버전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또 '실시간 감시' 기능을 항상 활성화 상태(On)로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정밀검사를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OS·브라우저·애플리케이션 최신 보안 업데이트
'윈도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활성화 해두고 알림 메시지가 나타나면 최신 업데이트를 바로 설치하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좋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보안 업데이트가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설치하기를 권장한다. 대부분의 자동 업데이트는 주요 업데이트 위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간혹 설치되지 않는 업데이트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PC에서 제어판→시스템 및 보안→윈도 업데이트(Windows Update) 순서대로 메뉴를 이용하면 자세한 보안 업데이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아크로뱃 리더(Acrobat Reader)나 플래시 플레이어(Flash Player), 자바(Java)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업데이트 알림 메시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사용자가 바쁘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다음에 해야지'라는 생각에 무심코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랜섬웨어를 비롯한 신종 악성코드는 모두 이런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악용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