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자회사인 원신스카이텍이 개발한 민수용 무인 헬리콥터 '엑스콥터(X-Copter)'. 원신스카이텍은 한국전력에 송전선 순시용 무인 헬기 공급 사업을 지난 2013년 수주한 뒤 R&D를 통해 다음달 시제품을 한전에 공급, 검수 받을 예정이다. 이후 한전에 제품 공급을 시작하면 적자 기조 탈피도 가능할 전망이다. 원신스카이텍 제공
LG CNS가 신사업 추진을 위해 인수한 무인기 사업 자회사가 내년에 새로운 제품으로 돌파구를 모색한다.
25일 LG CNS(대표 김대훈)과 업계에 따르면 원신스카이텍은 새로운 무인기 기술 개발을 위해 LTE 통신망으로 실시간 영상 전송이 가능한 기술의 무인 헬기 적용에 대한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LG유플러스 등이 LTE를 통한 영상 송수신 시연을 선보이는 등 관계 업체들의 기술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제품적용은 아직 전단계다.
앞서 2013년 6월 LG CNS는 한국전력이 발주한 '가공 송전선로 감시용 무인헬기 시스템'에 LG CNS가 사업자로 참여하면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던 원신스카이텍을 인수했다. 이 사업은 외곽이나 산지에 위치한 송전선로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의 무인 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LG CNS는 그해 8월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한전은 이를 통해 무인 헬기에 카메라를 부착해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촬영한 뒤 송전선로의 상태를 파악, 유지보수 조치를 보다 효율적으로 취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후 정밀한 영상분석을 위해 UHD(3840×2160) 수준의 초고해상도 화질을 지원하는 카메라 부착과 각종 항공기 안전규격 등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왔다.
원신스카이텍은 내달 한전에 시제품을 제공해 검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매출이 발생해 내년 중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IT서비스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무인기 개발업체를 인수한 만큼 업계의 관심도 크다"고 전했다.
LG CNS 관계자는 "한전에 공급하는 송전선로 감시용 제품의 경우 발주자(한전)가 UHD급 해상도 영상을 필요로 하면서 지상에 착륙한 뒤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했다"며 "이 레퍼런스와 함께 LTE를 통한 영상 전송도 충분히 가능하나 아직 이를 적용한 제품은 개발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