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이 발견한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1000∼10만배에 달하는 가벼운 중간 블랙홀 후보로 추정된다. 은하 중심이 아닌 외곽부에서 블랙홀이 발견되기는 매우 드문 사례로, 우주 초기에 많이 만들어진 거대 질량 블랙홀의 형성 과정을 규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 질량의 10만∼100억배에 달하는 거대 질량 블랙홀은 대부분 은하의 중심부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미국의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으로 대상을 처음 찾아낸 뒤 칠레의 6.5m 마젤란 망원경을 이용한 후속 관측을 통해 새 블랙홀이 렌즈형 은하(NGC 5252)를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발견된 블랙홀은 'CXO J133815.6+043255'로 명명됐다. 이 연구결과는 천문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11월 20일자)'에 실렸다.
김민진 박사는 "다양한 파장으로 새 블랙홀을 관측하고 있어 거대 질량 블랙홀의 형성과정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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